이산
양지훈
dksnow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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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나무
떡갈나무
떡갈나무
오! 찬란한 오월 등꽃 아래에서 이런 시 어떠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일 _ 문정희
오늘 저녁은
지금까지의 저녁이 아니다
놀랍지 않은가
이 낭떠러지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일
나침반도 없이 내리꽂히는
그까짓 두려움
그까짓 불안
죄의식과 허위와 허위의 아름다움과
슬픈 쇠사슬의 겸허로
뜨겁고 단순하게
절박하게
온몸이 떨리는 살아 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일
태어날 때 이미 내 손에 도착한
선물이
꽃잎의 시간이
무수한 축복의 뿌리를 달고 있음을
이제야 본다는 것
놀랍지 않은가
당신을 사랑하는 일 _ 문정희
오늘 저녁은
지금까지의 저녁이 아니다
놀랍지 않은가
이 낭떠러지에서
당신을 사랑하는 일
나침반도 없이 내리꽂히는
그까짓 두려움
그까짓 불안
죄의식과 허위와 허위의 아름다움과
슬픈 쇠사슬의 겸허로
뜨겁고 단순하게
절박하게
온몸이 떨리는 살아 있음으로
당신을 사랑하는 일
태어날 때 이미 내 손에 도착한
선물이
꽃잎의 시간이
무수한 축복의 뿌리를 달고 있음을
이제야 본다는 것
놀랍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