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선풍기
read 5525 vote 0 2009.03.01 (16:41:06)

요즘 아고라를 비롯한 인터넷의 글들을 보고 느껴지는 건데...
우리 사회가 파시즘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다들 화가 나 있더군요.
특히 정치적 이념에 별 관심이 없는 20대가 그런 경향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노무현 까듯이 요즘은 다들 이명박을 까고 있지만...
그게 다 먹고 살기 힘들어서 적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일 뿐이더군요.

현 정권이 이대로 실패하여 끝난다면...
더욱 먹고 살기 힘들어져 화가 난 사람들이 분풀이 할 적을 지목하려 할 것이고...
대중들의 증오를 발판으로 차기 세력이 집권한다면...
지금보다 더한 겨울이 올 것 같습니다.

박근혜는 이미 그런 포지션을 점하고 거리 두기를 하고 있으며...
상황이 이대로 지속되고 여기에 대중들의 분노에 불을 지를만한 사건이 생기면...
민주당이나 노무현 세력이 아닌 박근혜가 최대 수혜자 될 듯 합니다.

밑에 어느 분이 우려하신대로 한나라당만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렵겠더군요.
이대로 가다가는 민주주의적 가치가 부정되고 파시즘이 도래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03.01 (17:27:05)

파시즘적 경향은 지금도 있고
이전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역사의 본질은 생산력 혁신이고 정치의 본질은 외교관계입니다.
우리나라가 북한과 단절되고 일본, 미국과 멀어짐에 따라(부시의 미국) 파시즘적 경향이 커져왔지만

반대로 경제위기에 다급해진 중러가 북한을 보증하고
한류가 일본, 아시아를 엮어놓고 오바마가 친미정신병자들에게 주제파악을 시켜주면

상황은 반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로 그 반전을 이끌 인물이 우리 진영에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며

박근혜가 혜택을 볼 것도 분명합니다.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김대중도 기적이었고 노무현도 기적이었으며
두 번 일어난 기적이 세 번 일어나지 않을 이유도 없습니다.

386세력이 미숙한 점을 보인 것도 사실이지만
그들은 성장하고 있고 민주화 세력이 장년층이 되는 때 다시한번 불꽃을 일으킬 것입니다.

노무현의 씨앗은 힘든 겨울을 넘기며 더욱 단단해져서 크게 꽃을 피울 것입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할 뿐. 외부환경이 나아지길 기다려야 할 뿐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99939
1765 힘과 운동에 관한 질문입니다. 3 systema 2018-09-17 2034
1764 올해는 북극이 춥고 남쪽이 따뜻하다 image 1 김동렬 2020-01-08 2039
1763 통일되고 모병제 1 펄잼 2020-10-18 2039
1762 생명탈핵실크로드 소식 5 - 야마구치, 그 지구촌 이야기 image 수원나그네 2017-09-09 2040
1761 요즘 들어 조선500년이~ 수원나그네 2018-05-08 2040
1760 일본어로 번역해주실 분 계신지요~ 수원나그네 2019-06-19 2040
1759 처음은 결합이다 13 현강 2020-08-02 2040
1758 학생생활교육 최고의 경지 1 이상우 2020-11-18 2040
1757 인공지능이 펼칠 세계 image 수원나그네 2018-04-10 2042
1756 답이 있다. 아제 2019-01-10 2042
1755 패턴과 모순. 2 systema 2019-05-13 2042
1754 교육의 5단계 2 이상우 2017-10-22 2043
1753 [비교요망] 조선일보절독운동 디자인 image 10 수원나그네 2020-05-14 2045
1752 [종전선언기념] 국제기구도시 구상 image 수원나그네 2018-09-22 2048
1751 KBS 9시 뉴스에 출연하다 (4대강관련) image 4 수원나그네 2018-07-07 2052
1750 장안생활 격주 목요 모임 image 오리 2024-01-17 2055
1749 삼봉을 기리며 image 5 수원나그네 2018-04-22 2056
1748 <구조론 글쓰기 겸 질문에 대한 답변을 글로 써보기 후, 소감> image 1 아란도 2021-01-01 2057
1747 구조론의 가치와 사용법 챠우 2019-08-02 2059
1746 정나 님이 발제하는 세미나 image 1 수원나그네 2020-12-15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