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건시대에도 하인들은 요리에 침을 뱉었고
귀족들은 팁으로 무마했고 시민들은 주인을 믿을 수 있는 단골집만 가고
역전앞이나 터미널앞 뜨내기 손님 식당은 불친절했지요.
담배를 피워도 불을 붙여주는 종놈들이 야무지게 세 모금을 빨고 담뱃대를 건네주지요.
대감댁 하인들의 문지기 권세는 대단한 것이어서
벼슬을 해도 선배 벼슬아치 집에 인사를 오면 하인이 문전박대.
엽전을 바쳐도 이 푼돈으로 네 마누라 치맛감이나 끊어줘라며 던져버림.
나중에 어사가 되어 하인을 처벌하려고 했는데 임금이 관습인데 뭔짓이냐 하고 말려서 실패.
만약 처벌했다면 전국의 하인들이 죄다 들고 일어날 판.
세상이 이런 권력게임에 의해 작동한다는 사실을 파악하는게 중요.
순식간에 갑을이 바뀌고 그때마다 태도를 바꾸는게 인간.
마이크만 잡으면 관종짓을 하는게 인간.
소수자 문제나 페미문제, 노조문제, 시민단체 활동도
그런 권력게임의 일환으로 봐야 하는 것.
그것이 사회를 긴장시키는 플러스알파이며
뭘 몰라서 오해하고 그러는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애를 먹이려고 애를 먹인다는 사실
인간은 상대방에게 애를 먹일 수 있는 모든 상황에서 반드시 애를 먹인다는 진리.
애를 먹이지 않고 곱게 보내주면 어떨까?
곱게 보내주면 만만하게 보고 괄시하는게 인간 심리.
애를 먹여놔야 팁이라도 던져주고 점잖게 행동하지
어느 나라든 돈 있는 부자들이 더 점잖고 예의바르게 행동하는 것.
왜? 당해봤거든. 부자들은 언제든 하인들이 커피에 독을 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하인들을 존중하는게 자신이 명대로 사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고 조심하는데
졸부들은 그걸 모르고 이제 어께에 힘을 줘봐야 하겠다고
하인을 괄시하고 경비원을 모욕하고 힘자랑을 하는 것.
내가 갑질 이거 해보려고 개돼지처럼 일해서 돈 벌었는데 못하게 하면 어쩌냐?
내 평생 소원은 오직 이것뿐 늘 갑질 하면서 한풀이 하기.
정치적 올바름이니 반서방진영 행동이니 원주민 존중이니 하는 것도 일종의 이런 것
한국의 반일이나 중국의 전랑외교도 일종의 그런 한풀이 행동
옳고 그름의 판단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조정문제.
없애면 기세가 죽어서 망하고 놔두면 폭주해서 난리가 나버려.
유행이든 패션이든 트렌드든 입소문이든 갑질할 의도가 빤히 보이는 것.
부동산 알박기로 선점하거나 얼리어답터가 제품을 먼저 써보고 후기 올리거나
영화를 먼저 보고 자랑하는 거나
기레기가 주식을 사놓고 호재를 보도하여 매수를 유도한 다음 팔아치우고 튀는 거나 본질은 같은 것.
그런 권력질을 없애면 기세가 죽어서 나라가 망하고
그대로 방치하면 역시 나라가 망해.
그것이 조직의 생장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잘 살려나가야 하는 것.
단 적절히 브레이크를 걸어서 힘을 빼줘야 함
윤석열은 등판이나 제대로 하고 나가떨어질지 의문이네요
돈 없지, 사람없지, 콘텐츠 없지.
있는 건 호두 두쪽뿐.
국가에서 알어서 의전해주고 권력주던 검찰총장 그만두면
A4 용지한장 자기돈으로 써야 하고 사람하나 시키는데도 용돈 쥐어줘야 하는데
용돈을 못주면 권력이라도 줘야 하는데 시키는대로만 해야 하는 대변인 찾으려면 누가 와?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 이동훈을 잡심부름 하는 하인으로 취급하면 열흘 버티는 것도 길지.
임명하면 알아서 기는줄 알았나? 용돈주고 권력주고 사무실주고 가오 잡아줘야 붙어있지.
대통령 출마는 스스로 정글에 뛰어들어서 살아남는 것인데
윤석열은 무슨 꽃가마타고 행진하는게 대통령후보인줄 알았나보네.
언론에서 띄워주는게 올려놓고 흔들고 싶어서지
자기 편이어서가 아닌데 온 언론이 자기편인줄 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