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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147 vote 0 2020.10.19 (19:10:52)

    구조론은 진보다


    구조론은 선진보 후보수다. 구조론은 에너지를 통제한다. 진보로 에너지를 조직하고 보수로 에너지를 사용한다. 에너지는 계의 모순에서 유도된다. 모순을 일으키려면 계가 있어야 하며 계 내부는 평등해야 한다. 계系는 이음이니 연결되어 외력에 대해 1로 맞선다.


    계와 외력은 일대일 대칭을 이루어야 하며 계 내부도 일대일이어야 한다. 사람이 누워있다면 외력에 대해 1이 아닌 상태다. 공격당하면 인체의 나머지 부분은 도와줄 수 없다. 앉아있으면 상체만 1이다. 하체는 거들수 없다. 태권도의 주춤서기 동작이라도 해야 한다.


    투수의 와인드업은 1을 이루어 하체의 힘을 끌어낸다. 씨름선수는 샅바를 당겨 1을 만든다. 1을 갖추려면 내부가 평등해야 한다. 귀족과 노예로 차별하면 귀족만 전투에 나서고 노예는 팔짱끼고 구경하거나 적과 내통하여 반란을 일으킨다. 평등해야 일대일로 맞선다.


    평등한 대칭상태는 부분에서의 변화가 계 전체에 전달되는 상태다. 거미는 거미줄 전체의 진동을 감지한다. 불평등하면 부분에서의 변화가 전체에 전달되지 않고 중간에 막힌다. 전쟁이 일어나도 해당지역의 절도사만 움직이고 다른 지역은 관망하는 당나라 군대다. 


    내부적으로 대칭되려면 구조로 얽혀서 이웃과 긴밀하게 연결해야 한다. 중앙에서의 결정이 순식간에 집단 전체에 전달되어야 한다. 그래야 1이 도출된다. 가부장제도라면 정보를 가장 한 명이 독점한다. 지배계급에게만 정보가 전달된다. 정보를 독점해야 통제된다. 

    

    차별하면 내부통제에 매몰되어 외력에 대응하지 못한다. 내부의 군벌 때려잡다가 일본의 침략을 막지 못하는 장개석의 중국과 같다. 모두에게 평등하게 정보가 전달되어야 한다. 그러한 에너지 유도과정이 진보다. 에너지 유도는 진보지만 에너지의 사용은 보수다.


    에너지를 사용하려면 외부와의 연결을 끊어야 하기 때문이다. 달리면서 밥을 먹을 수는 없다. 힘을 쓸 때는 호흡을 할 수 없다. 단거리 경주는 호흡을 멈추는 무호흡 경기다. 호흡훈련만으로도 기록이 제법 단축된다. 에너지를 사용하면 움직이고 움직이면 끊어진다.


    이는 우주의 근본모순이다.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그래서 급소가 있다. 에너지의 방향이 바뀔 때가 급소다. 밀물이 썰물로 바뀔 때의 정조가 급소다. 유태인의 욤 키푸르다. 모든 유태인이 평등하게 하루를 쉰다. 이집트가 약점을 그 찌른 것이 욤 키푸르 전쟁이다.


    에너지 방향이 바뀔 때 인간은 평등하다. 비행기는 공중에서 기름을 얻지 못하고 자동차는 달리면서 주유하지 못한다. 주유하려고 멈출 때 평등하다. 급식시간은 성적과 상관없이 평등하다. 공중급유기는 반칙이므로 논외로 하자. 엄마찬스나 쓰는 나경원의 행동이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자연의 절대법칙은 움직이면서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하는 것이다. 혹은 움직이면서 외부와 연결되는 라인을 추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출발을 알리는 총성이 울리면 그때부터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것이 보수다. 좌파의 병폐는 에너지를 모을 생각만 하고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다. 당장 죽을 판인데도 미래로 도피하고 현실은 나몰라라다. 젊을 때는 부모의 도움을 믿고 그래도 된다. 어른이 되면 청구서를 받게 된다. 좌파는 어리광만 늘어난게 사실이다.


    그들은 언제나 미성년자로 있으려고 한다. 부모와의 연결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부모와 평등해져서 부모의 돈을 내돈처럼 쓸 수 있다. 그러다가 독립할 찬스를 놓친다. 보수는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다. 당장의 이득만 취하고 지속가능성 문제는 모르쇠다. 


    에스키모에게 냉장고를 속여 팔고 아프리카에서 난로를 속여 판다. 신뢰를 잃는다. 에너지를 공급하는 라인을 끊어서 실적을 올리지만 금방 한계를 만난다. 외부와 연결하면 에너지를 얻지만 배가 고프고 외부 연결을 끊으면 당장 배가 부르지만 에너지가 단절된다.


    정답은 먼저 연결한 다음 적절히 끊는 것이다. 구조론은 진보지만 진보독점이 아니라 보수를 아우르는 진보다. 보수를 달고 가는 진보다. 인간은 이 문제를 가지고 3천년 동안 논쟁했지만 아직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진보가 옳다, 보수가 옳다 하며 싸우고 있다. 


    이것이 근본 에너지의 문제이고 물리학의 영역이라는 본질을 간과하고 인간의 동정심에 호소하며 감성팔이에 신파를 찍어대고 있다. 진보는 선이 아니다. 진보는 도덕이 아니다. 진보는 정의가 아니다. 사람을 격동시켜 이득을 취하려는 심리학적 접근은 고약하다.


    진보는 과학이다. 진보는 물리학이다. 보수는 진보에 의해 자동으로 발생한다. 내버려두면 반드시 누군가 보수를 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선이나 도덕이나 정의는 호르몬을 이용하는 진보의 전술이다. 인간은 차별받을 때 분노한다. 그것을 이용하는게 전술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타고난 사회성에 의해 본능적으로 선을 추구하고 도덕을 추구하고 정의를 추구한다. 선은 집단을 바라보는 시선이며 도덕은 주변과의 조화이고 정의는 대칭의 밸런스다. 선과 도덕과 정의는 진보가 집단을 동원하는 전술이다. 심리적 무기다. 


    본질은 에너지다. 에너지는 외부와 에너지 평형을 깨는 신무기다. 신무기를 들고 선과 도덕과 정의를 말하면 순식간에 무리가 모인다. 돌도끼에 활을 들고 정의를 말하면 남들이 비웃는다. 인터넷이라는 신무기 내걸고 정의를 외치면 순식간에 백만대군을 얻는다. 


    진보가 신무기를 들고 선과 도덕과 정의를 외치면 존경받는다. 신무기가 적과 일대일 대칭을 도출하게 하기 때문이다. 외력의 작용에 맞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이든 도덕이든 정의든 무기를 손에 쥔 자의 영역이다. 배운 자의 선, 강자의 도덕, 정의가 필요하다. 


    현실에서는 논리에서 딸리고 실력에서 밀리니까 사람을 격동시키려고 감성팔이로 도덕과 정의를 외친다. 사람을 흥분시키려고 자극적인 말을 한다.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사람사냥 전략에 매몰되어 있다. 같은 말도 무기를 들면 먹히고 무기 없이 하면 비웃는다.


    구조론은 냉정하게 진실을 말한다. 좌파든 우파든 감성팔이 수법에 매물되어 있다. 진보는 SNS를 믿고 거친 입담을 자랑하고 보수는 조중동을 믿고 막말을 내뱉는다. 점잖게 말한다고 이기는게 아니고 막말경쟁으로 이길 수 없다. 오로지 신무기로만 이길 수 있다. 


    우주는 51 대 49로 진보가 앞서게 되어 있다. 원리적으로 그렇다. 진보가 52가 되면 폭주하여 조로한다. 수평적으로 취약하고 수직적으로 넘친다.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붕괴한다. 진보가 49가 되면 후진국으로 정체하게 된다. 그렇다고 중도에 서 있어도 망한다. 


    기본적으로는 51 대 49의 아슬아슬한 우위를 이루어 적을 희망고문 하며 달고 가되 부단히 새로운 사건을 일으키고 신무기를 획득하고 신대륙으로 넘아가서 새로운 게임으로 갈아타야 한다. 그러한 확률을 높여야 한다. 그 방법은 보편주의와 개방주의 열린 자세다.


[레벨:4]고향은

2020.10.20 (09:54:05)

"진보가 52가 되면 폭주하여 조로한다"

"진보가 49가 되면 후진국으로 정체하게 된다"


낮과 밤이 반복되듯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교차하듯이
burnout과 boreout이 그러하다

나아감에 있어서 축은,
이리 저리 움직이며 성실하다
[레벨:30]스마일

2020.10.20 (09:58:04)

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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