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4114 vote 0 2006.04.25 (22:26:08)


어떤 아저씨가.. 단단한 시멘트 벽에 대가리를 박았다. 대가리가 깨져서 피가 났는데.. 그 아저씨 하는 말씀이.. ‘시멘트 벽이 이렇게 단단한 줄 몰랐다’고 한다. 그 아저씨도 참 딱한 아저씨다.

그 아저씨는 왜 시멘트 벽에 대가리를 박았을까? 자기 자신을 인간 마루따로 삼아 생체실험을 하려고 한 것일까? 시멘트 벽을 들이받으면 대가리가 깨져서 피가 난다는 사실을 그는 과연 몰랐을까?  

어쨌든 알고 봐야 한다. 모르는 것이 자랑은 아니다. 한다. 그가 몰랐던 것은 기실 그 시멘트 벽의 단단한 정도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다. 그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진작에 알았어야 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빙점(氷點)이 있다. 그 점을 넘기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생체실험 하지 말자.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1168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1338
5235 계속은 살고 단절은 죽는다 2 김동렬 2019-02-04 3652
5234 이야기의 단초 김동렬 2021-07-08 3655
5233 답은 언어에 있다 1 김동렬 2019-05-29 3656
5232 의리 문재인 배신 김종인 2 김동렬 2021-02-01 3656
5231 근원을 사유하는 기쁨 2 김동렬 2019-09-20 3657
5230 모든 문제에 답은 있다. 1 김동렬 2019-10-26 3657
5229 인간의 운명 1 김동렬 2020-06-21 3658
5228 김대중의 예견 김동렬 2021-10-16 3659
5227 버스터 키튼의 제너럴 4 김동렬 2022-01-12 3659
5226 지적설계와 인공지능 도약 김동렬 2023-10-05 3659
5225 밉상이 된 윤석열 1 김동렬 2022-07-15 3663
5224 진중권 패 이준석 승 3 김동렬 2021-05-29 3664
5223 준표와 중권의 삽질대전 1 김동렬 2020-05-17 3666
5222 사유의 표준촛불 김동렬 2021-10-01 3666
5221 뇌는 단축키를 쓴다 2 김동렬 2019-06-23 3669
5220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3 김동렬 2020-07-03 3671
5219 몬티홀 딜레마 1 김동렬 2020-04-20 3672
5218 노답자매 배현진중권 1 김동렬 2020-07-15 3674
5217 정의당 말아잡순 진중권 김동렬 2023-06-10 3674
5216 이기는 힘의 이해 김동렬 2022-08-23 3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