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당이 사과할 이유는 없다 ‘우리가 남이가.’ 92년 초원복집 사건에서 김기춘 패밀리의 지역주의 조작 구호다. 정치의 정곡을 찌른 말이다. 지역주의에 쓰면 나쁜 말이지만 국가전략으로 쓰면 좋은 말이다. '대한민국이 남이냐?' 물론 진중권에게는 대한민국이 남이다. 인도에서는 계급이 다르면 남남이다. 국적 불문 여러 나라 사람이 EU 공동체 안에 섞여 사는 유럽과 한국은 배경이 다르다. 일제강점기를 겪은 한국은 이런 문제에 예민한 나라다. 인정할건 인정해야 한다. 현실이 그렇잖아. 정치는 단순히 피아구분이다. 정치를 어렵게 해설할 이유가 없다. 선거 때 누구 찍느냐고? 당연히 자기를 찍는다. 내가 왜 남에게 표를 줘? 유능한 일본인이 한국에서 대통령에 출마하면 투표할 것인가? 그 일본인이 정치를 잘하고 물러나면? 또 다른 일본인을 찾아볼 것인가? 백인이 오바마를 한 번 찍을 수는 있는데 정치를 잘할까봐 겁이 난다. 또 다른 오바마 출현? 그건 곤란하지. 트럼프가 뜨는 이유다. 노무현이 정치를 잘할까봐 겁이 난다. 기레기들이 어떻게든 노무현을 확인사살하려고 기를 쓰는 이유다. 노무현이 실패했다는 증거 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유 없이 ‘노무현처럼 실패하지 않으려면’ 하고 수식어 붙이는 수법이다. 도둑이 제 발이 저리는게 저렇게 나타난다. 경상도 입장에서 호남출신 김대중은 상관없다. 호남사람이 대통령 하지 말라는 법 있냐? 그런데 정치를 잘하면? 그건 곤란하다. 잘하면 또 호남사람이 될 건데? 노무현이 잘해버리면? 또 고졸이 되나? 이런 걸로 다투는게 정치다. 포지셔닝 싸움이다. 어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선택권을 쥐느냐의 문제다. A냐, B냐. 둘 중에 하나를 찍는게 아니고 누가 출제하고 누가 채점하느냐를 두고 싸우는 것이다. 언론이 문제를 출제하고 검사가 채점하는게 현재의 왜곡된 정치판이다. 이걸 바로잡아야 한다. 여당이 되든 야당이 되든 결과는 비슷하다. 경제는 자체엔진으로 굴러간다. 문제는 방향성이다. 다음과 그다음이 문제다. 흐름을 이루고 계속 가는 것이며 한 번 나빠지면 계속 나빠진다. 남이나 북이나 다 같은 한국인들이다. 남과 북의 차이는 미국에 붙느냐 소련에 붙느냐다. 답은 정해져 있다. 이기는 편에 붙어야 산다. 지금은 한국이 이기고 있다. 뜨는 한국에 붙으면 민주당이고 지는 일본에 붙으면 등신 국힘당이다. 정치는 박정희가 일본과 수교할 때부터 한일전이다. 삼사법과 같다. 첫 게임 져주고 두 번째와 세 번째 게임을 이기는게 전략이다. 박정희 시절 일본에 그만큼 굽혔으면 됐고 이제는 밟아줄 때가 되었다. 박정희 이후 50년간 일본에 져주었으니 앞으로 딱 백 년만 일본을 밟아주면 된다. 일제강점기까지 치면 한 이백 년 더 밟아주는게 맞고. 주체냐 타자냐. 적이냐 아군이냐. 절묘하게 편가르기를 잘해야 정치다. 국힘당은 도대체 누구한테 사과를 한다는 말인가? 적에게 사과한다는 거냐? 자기편에게 사과한다는 거냐? 적에게 사과하면 나라가 망한다. 자기편에게 사과하면 집안이 망한다. 독립투사가 일본군에게 사과를 해야 하나? 독립운동을 해서 죄송합니다? 국힘당이 망한 이유는? 한국이 잘 되는 바람에 일본과 미국에 충성하는 국힘당의 존재가치가 소멸되었기 때문이다. 그게 국힘당 잘못이냐? 한류가 뜨는게 국힘당 책임이냐? 일본과 미국이 다시 잘될 때까지 기다리는게 국힘당의 유일한 방법이다. 현실성은 없겠지만. 정당은 가상적이 중요하다. 밟아줄 상대와 편들어줄 우군의 확보가 중요한 것이다. 국힘당은 북한을 주적으로 삼고 일본을 우군으로 확보해서 지난 50년간 잘 해먹었다. 북한이 몰락해서 상대가 안 되기 때문에 가상적의 의미가 없다. 지금은 일본을 가상적으로 삼는게 합리적이다. 역사는 원래 그렇다.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굴러가는 것이다. 한일의 경쟁이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너무 미워하면 안 된다. 일본이 백 년 동안 철통같이 유지하는 한국제품 불매원칙을 포기하면 바로 해결된다. 국힘당 잘못 없고 주변환경이 변했다. 김정은이 문재인과 회담한 것이 국힘당 책임이냐? 코로나19를 중국이 맨 먼저 극복한 것이 국힘당 소행이냐? 트럼프가 낙선하고 바이든 당선된게 국힘당 때문이냐? 도대체 국힘당이 잘못한게 뭐야? 막말했다고? 막말은 김어준이 노상 하는 거잖아? 시류가 불리하게 변했을 뿐이다. 시류는 원래 변한다. 세상은 원래 변한다. 안 변하는게 이상하지. 한국이 무역으로 세계 5대 경제강국에 들고 국력으로 세계 10대 열강에 든 것은 국힘당 잘못이 아니다. 5천 년 동안 한국에 기회가 오지 않았는데 5천 년 동안 운이 나빴으니 계속 나쁠 거라고 판단한게 잘못이지만 그건 국힘당의 입장에서는 자연스럽다. 5천 년 동안 나쁘다가 5천 년 만에 찬스가 올거라는 생각을 도무지 누가 할 수 있다는 거야? 5천 년 동안 고스톱을 칠 때마다 돈 잃던 사람이 5천 년 만에 찬스를 잡아 쓰리고에 광박에 피박까지 씌우고 1천 점 낼 줄 누가 알겠어? 그건 귀신도 모르는 거다. 이게 다 중국 때문이다. 5천 년 동안 한국의 운이 나빴던 이유는 국토가 중국 옆에 붙어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주변에 붙어서 재미본 나라도 없다. 전국구 깡패도 아니고 동네깡패 밑에 있으면 신세가 좋지 않다. 이는 에너지의 쏠림현상 때문이다. 쥐가 되어도 시골쥐보다 서울쥐가 형편이 나은 거다. 문명이 아프리카에서 살살 기어 나와 5천 년 만에 지구 한 바퀴를 돌아 한반도에 상륙한 것이다. 거대한 에너지의 흐름이다. 북한에 상륙하지 않고 남한에 상륙한 것은 연합군이 가까운 칼레는 내벼려두고 멀찍이 노르망디에 상륙한 것과 같다. 너무 가까우면 마켓 가든 꼴 난다. 홍콩과 대만도 중국과 너무 가까워서 좋지 않다. 홍콩은 이미 씹혔고 대만은 같은 중국인들끼리라서 에너지가 흡수된다. 대만 기업인 친척들이 본토에서 살고 있다. 금의환향하고 싶다. 고향 친척들 칭찬 몇 번에 뻑이 가서 에너지가 살살 넘어간다. 골수까지 빨아 먹히고 만다. 1+1=2다. 단순히 물리적인 이유로 결정된다. 주요 선진국 중에 선진국 들어섰다가 후진국으로 밀려난 나라는 없다. 그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자연법칙이다. 자본의 생산력이라는 것은 생물과 같다. 한 번 뿌리를 내리면 사라지지 않는다. 한중일독미영프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 그리스 같은 변두리 나라는 망하지만. 터키가 밑에서 치고 올라오면 그리스는 협살당하는 거다. 바퀴가 돌수록 바퀴의 축은 움직이지 않는다. 자동차가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내면 핸들이 묵직해진다. 그것이 자본의 속성인 게다. 주요 선진국들은 단단한 바퀴축이 되어 있다. 환경이 변하면 더 이익을 본다. 경제가 흥하면 유태인은 돈을 번다. 경제가 망하면 아주 돈을 쓸어 담는다. 집안 형편이 풀리면 가장은 에헴 하고 위세 부린다. 집안이 망하면 식구들이 더 가장 한 사람에게 의지한다. 이래도 이득이고 저래도 이득을 본다. 그게 주도권의 힘이다. 정치는 단순하다. 이기는 편에 붙는게 정치다. 정치는 피아구분이다. 누가 우리편인가? 이기는 편이 우리 편이다. 지금 누가 이기고 있지? 한국이 이기고 있네. 한국 편에 붙어라. 쉽잖아. 정의당은 북한 편 들다가 망했고 국힘당은 일본 편 들다가 망했다. 왜? 이기는 편 아니거든.
사죄하려면 일본을 망친 아베가 사죄해야지 왜 죄 없는 국힘당이 사죄하냐구? 국민의힘당이 아니라 일본의힘당이었나? 구조론은 물리학이다. 관념과 사변을 걷어치우고 건조하게 에너지의 진실을 드러낸다. 에너지의 속성은 몰아주기다. 이쪽이 아니면 저쪽이고 중간이 없다. 한국 뜨면 민주당 집권하고 한국 망하면 국힘당 집권한다. 오로지 자본의 생산력이 결정한다. 그런데 왜 국가주의 조장하는 민주당이 좌파지? 조중동과 조갑제가 각본을 쓰고 그렇게 연출했다. 우리야 그래 주면 고맙지. 민주당은 그냥 대한민국 편이다. 뜨는 기세에 묻어가자. 정치는 간단하다. 이기는 편에 붙으면 된다. 쪽수를 만들면 된다. 적을 갈라치면 된다. 만만한 상대로 골라서 가상적을 설정하면 된다. 배후지를 확보하면 된다. 방향을 정하면 된다. 문제는 다음이다. 다음과 그다음을 고려해야 한다. 전면전을 수행하고 장기전을 수행해야 한다. 1라운드를 져주면서 상대의 급소에 칼을 꽂아 넣고 2라운드와 3라운드를 먹는 것이 고수의 허허실실 전략이다. 일본에 한 번 졌다고 쫄아서 아주 꽁지를 내리고 오줌을 질질 싸는 것은 국힘당 등신들의 머저리 행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