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좋습니다. 출석부의 사진들과 잘 어울려서 마음에 울림이 있네요.
진주만 영화는 안봤는데... 음악이 좋았었군요......
일요일엔 사랑스런 내 아이들에게 맛난 음식 해먹이며 지냈습니다.
엄마랑 함께 있는게 좋아 순하고 착한 말 써가면서 눈앞에서 돌아다니는 작은 녀석을 보며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일곱개 틀렸던 수학문제를 다섯개 틀렸다고 굉장히 자랑스럽게 그 과정을 자세히 이야기하는 행복한 아홉살 아이를 보면서
녀석보다 공부를 잘했지만 언제나 마음이 외롭고 가난했던 나의 어린시절이 보상받는 기분이랄까......
선행학습이 전혀 없어 공부를 좀 못해도 꿋꿋하게 제 할일을 헤쳐나가고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
그 성장하는 과정자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또 마음이 뭉클해져왔습니다.
어린시절의 트라우마를 아직도 내 행동양식에서 떠나보내지 못하는 나보다 훨씬 부자인 아이를 보면서 고맙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험해도 애잔한 행복감에 젖어들 수 있었던 일요일이었습니다.
영감은 그래도 미투리라도 걸쳤지만 할멈은 맨발이구려.
마주 보는 어린이들의 맑은 눈동자 - 호기심 - 그래서 희망
2년전 봉하 에서 외손녀와 - 방문객의 꼬마 아들
쳐다보는 눈 과 할아버지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신기해 쳐다보는 눈
어떤 사진으로 보이오?
오늘 학교에서 스카우트체험활동으로 갔었던 어떤 박물관에서 처음 본 사진이었는데,
설명을 보고서 고개를 끄덕였었소.
집에 와서 구조론 출석부의 거문도의 부부사진을 보고 아까 박물관에서 보았던 그 사진을 올리면 좋겠다고 생각했소.
집에 와서 인터넷을 검색하여 사진을 올리는 과정에서 관찰하니 과연 박물관에서 보았던 사진설명이 맞을까 의구심이 들었소만,
다시 보니 맞는 것 같소. 척보면 알아야 하는데, 역시 고수되기 쉽지 않소.
의병같은 분들이 아니었을까....
고립된 상황속에서의 휴식? 처연함?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외면하는 눈빛이 마뜩치않아 보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