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6956 vote 0 2008.10.13 (19:20:56)

어떤 사람이 깨달음을 얻었다.
신을 찾아가서 자랑한다.

“저기요. 제가 깨달음을 얻었는데요.”

‘어이구 내새끼. 잘했군. 잘했어!’ 하고 신이 그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기라도 할까? 물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 몽둥이를 휘둘러 쫓아내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당신의 관심사이지 신의 관심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의 면회신청은 문간에서 거절될 것이 뻔하다.

당신이 외판원이라면 어떤 방법으로 신이라는 고객을 유혹하겠는가? 신을 설득하는 화술은 어떤 것이어야 할까? 먼저 그대 자신의 인생이라는 드라마를 멋지게 완성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신이 흥미를 보일 만큼.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0015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0087
4979 깨달음과 구조론 김동렬 2008-08-30 11359
4978 공룡의 멸종원인 2 김동렬 2008-09-01 16196
4977 개념의 구조 김동렬 2008-09-01 13929
4976 깨달음의 구조(수정) 김동렬 2008-09-03 14264
4975 권정생, 이오덕, 김용택의 진정성? 김동렬 2008-09-05 16065
4974 깨달음은 의사소통 수단이다 김동렬 2008-09-08 15132
4973 기독교도는 왜 사랑하지 않을까? 김동렬 2008-09-09 16294
4972 사랑의 구조 김동렬 2008-09-12 15417
4971 신과 나 그리고 세계인격 김동렬 2008-09-20 13115
4970 미국의 부도 김동렬 2008-09-22 16458
4969 구조론의 가는 길 김동렬 2008-09-26 14991
4968 구조론의 세계로 들어가기 김동렬 2008-09-30 15116
4967 스승과 제자 김동렬 2008-10-02 15233
4966 신과 나 김동렬 2008-10-05 15393
» 어떤 방문자 김동렬 2008-10-13 16956
4964 강마에의 호통이 필요한 이유 김동렬 2008-10-14 16500
4963 김기덕의 비몽 image 김동렬 2008-10-17 16833
4962 일단은 완성 이단은 계속 김동렬 2008-10-23 15475
4961 깨달음 김동렬 2008-10-29 12759
4960 [초금] 지성이란 무엇인가? 김동렬 2008-11-06 16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