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따르릉 자전거, 빵빵''''' 부르릉~ 부르릉~ 자동차.
가끔 걷다가 자동차 바퀴를 살피는 습관이 있다. 가다서다 반복해서 가는 자동차 바퀴는 내가 가장 잘 살피는
것중에 하나인데 여기엔 이유가 있다. 자동차 바퀴는 내게는 꽃모양으로 그려지기 때문이다.(물론 자전거도 마찬가지)
바퀴는 매화도 있고, 코스모스도 있고, 향기로 들판을 가득채우는 가을 들국화를 비롯 온갖 종류의 꽃이 다 들어있다.
올 3월이던가, 길을 걷는데 저만큼에서 흰색의 소형 자동차 한대가 멈춰선다. 난 당연 그 자동차의 바퀴를 살핀다.
바퀴는 매화 모양을 하고 있었는데 순간 기분이 얼마나 좋던지, 차가 사라질때까지 내내 바라보았던 나,
차 바퀴안에서 매화를 보다니... 그런데, 그런데.... 때마침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아, 이런 눈이 내리다니... 이것 참.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늘에서 날리는 것이 눈발인지 매화꽃잎인지 도통 헷갈려서 혼쭐(?)이 났다... ^^
들국화(꽃)는 한 사이클, 피고지고... 즉 구조가 들어 있다. 구조는 오늘도 반복한다. 부릉부릉, 빵빵빵, 따르릉 따르릉~
찬바람 부는 11월, 감기조심 하시길.
차를 마실때 낚시를 하듯 마시는 나. 오늘 난 어떤 물고기를 건져올렸을까?
정답: 고등어?^^ 아, 비린내 나네요. 이 일을 어째요?^^
창 밖을 보니 햇살이 내리 비칩니다. 어제 이어 오늘도 햇살과 친구해도 좋을듯 합니다.
ahmoo
날이 또 추워진다고 하오. 단디 챙겨입고 다니시오.
안단테님의 이미지속닥속닥에 담긴 낙관주의가 추위를 녹여줄 것이오.
곱슬이
자전거 아저씨 등짝 따듯하겠소
오리
자전거 모는 양반이 개주인이 아니라. 개아빠 같소
김동렬
이상우
중부지방 늦단풍도 볼만 하구려.
햇살 품은 단풍이 어찌나 곱던지.
내일 사진으로 선사하겠소.
시큼 텁텁한 맛의 괭이밥이 꽃을 피우고 있다. 태양빛이 있는 한은 여전히 피고지고...
요즘 도로의 꽃은 온통 노란 은행잎이라 할 정도로 또 다른 풍경을 만들고 있다.
도로 곁에 주욱~ 수북히 쌓인 낙엽은 그대로 나무 모양과 닮아 있다. 바람 불면 일제히 흩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