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동교동 분리수거는 어느 선까지 가능한가?]

동교동이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라는 말도 있다. 박상천·정균환은 동교동이 아니라고도 한다. 동교동의 적절한 분리수거는 가능한가?

이런 거 원래 잘 안 된다. 이쪽에서 지속적으로 갈구면 "에이 못 참겠다. 더러워서 간다!" 하고 갈 사람은 지가 알아서 가는 거지, 싫다는 사람을 강제로 내쫓을 수는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이라 했으니 차라리 개혁파가 탈당하는 것이 옳다.

그러므로 특정인을 지목하여 퇴출운동을 하기보다는 범동교동을 통째로 비판해야 하고 안되면 개혁당을 미는 수밖에 없다. 대안은 원래 없다. 큰 싸움을 각오해야 한다.

거함의 진로에 잔챙이가 방해해서 안된다. 노무현호의 항로에 걸리적거리는 중진들은 무조건 팽이다. 역사는 냉엄한 법, 억울해도 할 수 없다. 줄을 잘못 서면 시대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

[e-민주당 만이 살길이다]

민주당에 남아서 개혁한다면 당 재정권을 뺏어오고, 각종 위원회와 사무처 등을 정비해서 놀고먹는 식객을 줄이는 정도가 가능하겠다. 지금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식객들이 너무 많다. 당 사무직이란 것은 사실상 식객양성소에 불과하다.

미국과 같은 원내정당을 지향한다는 것은 한마디로 빈대 붙어먹는 식객들을 축출한다는 것이다. 어려울 때 함께 고생한 당료들이 어떠니, 사무처요원들이 고생했다니 말만 번지르르 하지 실제로는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밥버러지들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식객정당을 논객정당으로 바꿔야 한다. 그것이 대선 직전에 시도하다가 좌절된 'e-민주당' 계획이다. 'e-민주당'계획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 고생한(?) 당료들은 사실상 당을 좀먹는 식객들이니 모두 퇴출시켜야 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2913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3050
6363 소유란 무엇인가? 김동렬 2007-12-12 16347
6362 손문상화백의 부산일보 만평 image 김동렬 2002-10-28 16346
6361 쥑이는 노래 : 아빠의 말씀 (또한번 디벼짐다) 관운장 2002-12-10 16342
6360 시사저널 - 한인옥 10억원 받았다나. 김동렬 2002-11-06 16338
6359 메기의 추억 image 김동렬 2003-06-01 16337
6358 Re..재미있네요..^^ image 자유발 2002-12-01 16335
6357 존재론과 인식론 2 김동렬 2009-03-20 16334
6356 김성근과 김응룡 2 김동렬 2011-08-18 16333
6355 이어쓰기 김동렬 2009-02-13 16330
6354 김경재 박범진의 라디오대담 김동렬 2002-11-12 16325
6353 노력이면 실패다 김동렬 2010-05-24 16323
6352 안웃기는 이야기 김동렬 2002-10-11 16323
6351 정의장 결단 잘했다 image 김동렬 2004-04-12 16315
6350 기독교도는 왜 사랑하지 않을까? 김동렬 2008-09-09 16312
6349 병맛은 리얼리즘이다 image 7 김동렬 2012-12-24 16311
6348 알지 못하는 이유는 김동렬 2007-09-04 16305
6347 각 포지션들 image 2 김동렬 2011-06-09 16302
6346 뭐야, 도올 돌팅이 2002-12-04 16297
6345 김정일은 자숙하라! 김동렬 2002-12-14 16296
6344 몽!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_@ 하늘땅 2002-12-05 16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