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6985 vote 0 2009.12.21 (16:02:06)


참된 깨달음이란1 : http://www.youtube.com/watch?v=vMTCDDIEPZw
참된 깨달음이란2 : http://www.youtube.com/watch?v=NquYDbuLWbg
리더와 대중 : http://www.youtube.com/watch?v=C966ziZySUw

이상주의와 미학1 : http://www.youtube.com/watch?v=_kygp7AacSA
이상주의와 미학2 : http://www.youtube.com/watch?v=p-Zw7iRUzsk
이상주의와 미학3 : http://www.youtube.com/watch?v=rYEs1fRjFxo
왜 깨닫지 못하는가 : http://www.youtube.com/watch?v=q9lMvA2fBXY

이번 주 동영상은 대략 쉬운 내용이었다고 보고 전체링크합니다. 참고할 내용은 칼럼 게시판에 쓴 최근 게시물 '참된 깨달의 길' 및, 구조론 게시판에 올린 최근 몇몇 글들입니다.

'참된 깨달음의 길'이라 썼지만 '대승의 정신' 곧 '집단지성-세상을 바꾸는 기획'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며, 진정한 글은 소박하고 직설적인 표현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 의도적으로 '참된 깨달음의 길'이라고 써놓은 것입니다.

지식인들이 어려운 표현을 쓰는 이유는, 존재의 두 측면 상부구조와 하부구조, 곧 '명목과 기능' 중에서 기능.. 곧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대중의 노골적인 질문에 대한 일종의 회피기동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어쩌긴? 유식한 단어 하나 배웠잖어!' 이거죠. 먹물 잔뜩 들어간 단어 하나 배웠으니 본전은 건졌네요. 헐리우드 영화의 관습처럼 지금쯤 나타날 때 되었는데 싶으면 꼭 나타나는 그런 거, 지식인의 관습, 현학으로의 도피.

최장집이면 창의성이라 해도 되는데 창발성이라 써놓고 '하나 배웠지? 캬캬캬!' 요런 표정. 가짜입니다. 진짜라면 소박해야 합니다. 그래야 큰 울림이 있습니다. 통짜덩어리 지식이라면 소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깨달음은 대승이며, 대승은 집단지성이며, 집단지성은 ‘세상을 바꾸는 기획’입니다. 깨달음의 의미는 소통에 있으며, '내가 깨달았느냐 혹은 그렇지 않느냐'의 집착은 깨달음의 본질과 어긋나는 태도입니다.

'깨달았느냐 아니냐'는 질문 자체가 이미 빗나간 것입니다. 태권도 단증이 아니란 말이지요. (태권도 단증 또한 일본의 비뚤어진 관습을 모방한 치졸한 작태. 권투나 축구나 야구도 단증있나? 웃기고 있어.)

은자가 산속에서 혼자 깨달았다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깨달음의 의미가 소통에 있는데, 세상과 소통되지 않는다면 깨달음이 아니죠. 그것은 마치 '달리지 않는 자동차를 발명했다'는 주장처럼 어처구니 없는 겁니다.

소통은 대승의 정신 안에서 유의미합니다. 육체의 병은 병원에서 고치는게 맞고 마음의 병은 정신병원에서 고치는게 맞고, 아니면 차라리 교회를 찾든지, 여행이나 휴식을 하든지. 깨달음은 무면허 의료행위가 아닙니다.

비참을 극복하는 것이 진짜입니다. 그것은 이상주의라는 모뎀으로 집단지성이라는 방송국과 접속하여 미학이라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삶의 양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집단지성 자체에 인격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깨달으나 깨닫지 못하나 인간은 인간일 뿐 인간이 인간 아닌 어떤 존재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소통에 의해 대승의 집단인격 자체는 상승합니다. 그 이전이 나와 전혀 다른 나로 새롭게 태어납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7692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8045
4894 구조론은 쉽다 5 김동렬 2020-07-27 3228
4893 동원이란 무엇인가? 1 김동렬 2020-07-26 3333
4892 구조론은 진리다. 1 김동렬 2020-07-26 4387
4891 구조론의 개념들 1 김동렬 2020-07-25 2867
4890 연역과 귀납의 문제 5 김동렬 2020-07-24 3056
4889 구조론의 기본 전제와 기본 자세 image 1 김동렬 2020-07-24 4636
4888 철학해야 하는 이유 1 김동렬 2020-07-23 3197
4887 폴란드도 환빠가 문제 1 김동렬 2020-07-22 3849
4886 왜 왜가 문제냐? 2 김동렬 2020-07-22 3326
4885 드레퓌스 죽이기 진중권 1 김동렬 2020-07-21 3767
4884 김어준이 낫다 1 김동렬 2020-07-21 4145
4883 철학이란 무엇인가? 1 김동렬 2020-07-19 3514
4882 숙명여고 쌍둥이의 경우 1 김동렬 2020-07-19 3339
4881 일원론의 사유 1 김동렬 2020-07-18 2988
4880 일원론의 사유를 훈련하자. 1 김동렬 2020-07-17 3002
4879 의리의 김어준과 배신의 진중권 1 김동렬 2020-07-17 3498
4878 첨단과 극단과 사단 1 김동렬 2020-07-16 3634
4877 이재명 죽이기 실패 1 김동렬 2020-07-16 3970
4876 얼치기 페미는 가라 1 김동렬 2020-07-16 3640
4875 노답자매 배현진중권 1 김동렬 2020-07-15 3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