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임에서는
많은 정보를 공개하는 쪽이 이깁니다.
지금 상황은 자칭 피해자 두 사람이 공격수의 역할을 자처하고
기성용이 수비수의 역할을 자처하면서 상대가 공격하면 해명할 뿐
내가 먼저 아는 정보를 까지는 않겠다는 전략인데
이는 언론과 대중을 자기편으로 만들지 못하는 손해보는 전략입니다.
아는 정보를 죄다 공개해서 언론과 관중을 자기편으로 만들면 유리해집니다.
예컨대 정치인이라면 저쪽에서 시비를 걸어올 때 이쪽에서 미담을 터뜨려 버리는 거지요.
상대방은 공격할수록 손해를 봅니다.
그런데 왜 기성용은 증거타령을 할까?
증거가 없으면 무죄추정이지 무죄가 아닙니다.
무죄추정이란 공적공간에서 발언할 때 적용되는 규칙이고 양심은 다르죠.
개개인은 양심의 자유가 있고 그 양심은
저 녀석 돈으로 입을 막았군. 자칭 피해자도 입막음 돈을 뜯으려는 자들이었어.
애들끼리 장난으로 꼬추 내놓고 시시덕거리는 일은 있었겠지.
그게 정확히 성추행인지 장난인지는 애매할 수 있지.
다 그렇고 그런 놈들이야. 꼬맹이들이 그러고 놀았어.
이렇게 넘어가면 누가 이익일까요?
기성용은 증거타령으로 최악을 피할 수 있으나 최선을 얻은게 아닙니다.
그런데 왜 최선을 구하지 않고 최악을 막으려 할까요?
1) 괜히 아는 것을 말했다가 그게 또다른 사건으로 비화할까봐. 다른 사건도 켕기는게 있지.
2) 성폭력 가해자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구질구질하게 놀았다는 사실이 드러날까봐.
3) 물밑에서 입막음 돈을 흥정하고 있는 중이니까.
그렇게 돈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