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825 vote 0 2022.03.08 (12:23:26)


안드레이 코지레프(1990~1996년까지 러시아의 외무장관을 지낸 인물)

러시아의 핵전쟁 위협과 푸틴이 이성적인지 여부에 대한 많은 논의들이 있다. 이 스레드에 내 생각을 나누겠다.

나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거라고 믿지 않으며 푸틴은 이성적인 행위자라고 본다.

우선 나는 푸틴의 합리성에 대한 의문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부터 검토해보고 싶다. 내 생각에 그 의문은 특히 서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완전히 비이성적이라고 간주했기 때문에 시작된 것이었다. 나는 그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것은 끔찍하지만 비이성적이라 할 수는 없다.

왜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성적인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입장을 살펴봐야 한다. 그의 계산에는 3개의 믿음이 동시에 찾아왔다.

1.한 나라로서 우크라이나의 조건
2.러시아의 군사적 조건
3.서방의 지정학적 조건

1.우크라이나의 조건

푸틴은 지난 20년 동안 우크라이나가 진정한 나라가 아니고 기껏해야 위성 국가에 그쳐야 한다고 믿었다. (유로)마이단으로 우크라이나의 독립 유지와 친러에 대한 어떤 희망도 끝이 나버렸다. 푸틴은 그 배후에 서방이 있다고 생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독립과 은밀하게 친러를 유지할 수 없다면, 푸틴의 결론대로 그는 노골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친러가 되도록 강요할 것이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가 나치-반데라 군사정부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얘기하는 선동가들의 말을 믿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를 "비나치화"시키기 위한 완벽한 구실이다.

2.러시아군

러시아는 지난 20년의 세월 동안 군사력을 현대화시켰다. 그러나 그 예산의 대부분은 도난당했으며, 키프로스의 거대요트를 구매하는 데 쓰였다. 그러나 한 명의 군사고문으로서 당신은 그 사실을 대통령에게 그대로 보고할 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거짓말을 보고했다. 포템킨 군대.

3.서방

러시아의 통치엘리트들은 바이든이 정신적으로 미숙하다는 자신들의 프로파간다를 믿었다. 또한 그들은 2014년 EU의 이빨빠진 제재 때문에 EU가 허약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를 망쳤고 이 사실이 러시아의 내러티브를 강화했다.

위의 3가지 믿음이 모두 사실이라고 믿고, 당신의 목표가 러시아 제국(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든간에)의 영광의 부활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때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것이 완벽하게 합리적인 셈이 되는 것이다. 푸틴은 위 3가지를 모두 오판하게 됐으나, 그 사실이 푸틴을 미치게 만든 건 아니다. 단지 잘못되고 부도덕할 뿐이다.

그래서 내 생각으로는, 푸틴은 합리적이다. 그가 합리적이란 점을 고려해서 나는 그가 일부러 서방을 상대로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거라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 내가 의도적으로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원전 근처로 무차별적인 포격을 가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에 의도치 않은 핵재앙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단계 더 나아가겠다. 핵전쟁의 위협은 그의 합리성에 대한 또다른 예시다. 크렘린은 그가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카드인 무력 과시를 통해 서방으로부터든 우크라이나로부터든 양보를 받아내려고 노력할 수 있음을 알고 있다: 핵무기.

그러므로 내가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서방은 핵전쟁의 위협을 우려하여 러시아에게 어떤 일방적인 양보에도 동의하지 말고 또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

3줄 요약

1.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푸틴의 관점에서 보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행동.
2.그래서 그가 함부로 준동하여 핵미사일을 실제로 발사할 가능성은 낮으며, 어디까지나 서방과 우크라이나로부터 양보를 받아내기 위한 의도.
3.그러므로 서방은 러시아의 핵협박에 굴복하지 말고 지금의 태도를 유지해라.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3.08 (12:23:39)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3.08 (12:30:11)

이미지 1.png


우크라이나 여군출동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3.08 (12:31:15)

1646708181.png


국제여단 출동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3.08 (12:35:23)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3.08 (12:39:39)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3.08 (12:39:48)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3.08 (12:39:58)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3.08 (12:41:28)

FNRY5KBXMAQdPi_.jpg


우크라이나에 널린게 대공무기, 대전차 무기. 재블린은 비싸서 사용하지 않음. 

가성비 좋은 유사 재블린은 널려 있음.

2킬로 밖에서 30초간 조준해서 쏘는 재블린보다 

800미터 안에서 육안으로 조준하고 바로 쏘는 보급형이 유리. 전차무용론 나올듯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3.08 (12:41:40)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3.08 (18:07:23)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3.08 (18:09:19)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2.03.08 (20:29:28)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6510 슈퍼핵잠수함도 안되는 것 image 14 ahmoo 2011-02-26 12886
6509 안살려주굥 image 26 김동렬 2024-04-04 12874
6508 배신자의 말로 image 19 김동렬 2024-04-10 12871
6507 봄 풍경 출석부 image 27 이산 2024-04-18 12870
6506 일파 이파 삼파 사파 오파 image 22 김동렬 2024-04-06 12861
6505 에너지 출석부 image 21 ahmoo 2011-01-10 12860
6504 신기루 출석부 image 16 김동렬 2009-12-03 12843
6503 모바일로 출석하오. image 24 김동렬 2010-12-20 12822
6502 큰나무 출석부 image 27 이산 2024-04-24 12818
6501 도이치가 무서워 독일을 못 가 5 김동렬 2024-04-26 12811
6500 똥파리 악취 image 3 김동렬 2024-05-01 12810
6499 아침새 그새 출석부 image 26 universe 2024-04-07 12810
6498 9끼리 타고 출석부 image 25 이산 2024-04-09 12806
6497 한국이 싫어요 image 8 김동렬 2024-04-11 12801
6496 후광출석부 image 10 김동렬 2009-08-21 12793
6495 타지마할 출석부 image 13 김동렬 2011-05-16 12790
6494 떡국 한 그릇 드셨소? image 14 ahmoo 2011-02-03 12779
6493 두친구 출석부 image 24 이산 2024-04-12 12775
6492 꼭잡고 출석부 image 25 universe 2024-04-14 12759
6491 구킴 170석 엄문어 image 4 김동렬 2024-04-13 12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