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에 무작정 반항하는 것은 개인주의가 아닙니다.
인간은 원래 집단의 일원으로 되는 절차가 있고 신고식이 있습니다.
어떤 이슈가 뜨면 일단 반항하여 상대방의 힘을 테스트 해 보는 절차가 있습니다.
일단 대들어서 자신에게 허용된 한계를 파악하려는 거지요.
개도 그런 짓을 하는데 일단 목줄을 당겨봅니다.
주인이 따라오면 주인이 힘이 없구나 하고 불안해하며 난폭한 개가 됩니다.
개가 목줄을 어떤 방향으로 당기면 주인은 무조건 그 반대로 당겨야 합니다.
개가 목줄을 당기는 것은 그 방향으로 가려는게 아니고 주인의 힘을 테스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일단 말썽을 부려서 교사의 힘을 테스트 합니다.
교사가 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그때부터 불안해 하며 사고를 치게 됩니다.
대통령의 반대로 일단 힘을 행사해서 대통령을 테스트 합니다.
불재인이라더니 물재인이구나 하고 검사들이 일제히 범죄를 저지릅니다.
대통령이 힘을 못 쓰니 우리 검사가 나라를 책임져야 하는구나
이런 오만과 몽상에 빠져서 기레기들이나 개독 목사들이나 일제히 폭주하는 거지요.
이런 것은 대졸과 고졸의 차이로 설명될 수 있는데
대졸자는 일단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다가 문제를 발견하면 이의제기를 합니다.
고졸은 무조건 반대하고 항명해서 리더가 자신을 제압해야 따르게 됩니다.
겉으로는 반항하지만 속으로는 제발 나를 제압해줘 이러는 거.
마키아벨리가 괜히 그런 말을 한게 아닙니다.
인간이 원래 그런 존재이며
교육받지 않으면 당연히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며
그래서 교육이 있는 것이고
영국인은 한국보다 교육이 안 된 것들입니다.
시스템에 적응되지 않아 불안해 하는 것입니다.
타자성의 문제라는 거지요.
제도를 일단 타자로 보고 나와 제도 사이에 대칭과 축을 만들려고 하는데
호르몬 차원에서 납득하기까지 절차가 복잡합니다.
안정감을 느낄 때까지 범죄를 저지릅니다.
어차피 나 혼자 제도에 순응해봤자 남들이 틀어서 안 된다고 보기 때문에
내가 먼저 사고를 쳐서 제도의 힘을 다수에게 확인시키는 절차를 밟겠다는 거지요.
신고식을 하고 파티를 하고 축제를 하고 생일빵을 하는 것은
호르몬을 바꾸어 타자성을 극복하는 절차입니다.
윤갑근이라는 이름이 지금 언론에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