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BTN뉴스] 2018-03-14 한빛원전을 감시하는 시민들
임상재 기자

<기사 원본>


지난해 5월부터 약 10개월 동안 일본부터 인도까지 4000km의 생명순례길을 열었던 생명탈핵실크로드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7주기를 맞아 영광 한빛원전 민간감시기구 대표와 원자력전문가를 초청해 좌담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원자력발전 위험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발전소 인근 주민들이 참여하는 감시기구를 통해 원전을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

2011년 아시아 지역을 방사능 공포에 떨게 했던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7년지 지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탈원전 선언 이후 남은 과제는 우리나라가 핵발전소 가동을 원천적으로 중단하는 일이지만 발전소 폐기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문제가 중요한 화두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부터 인도까지 4000km의 생명순례길을 열었던 생명탈핵실크로드가 후쿠시마 원전사고 7주기를 맞아 영광 한빛원전 민간감시기구 대표와 원자력전문가를 초청해 좌담회를 열었습니다. 

SYNC-이원영 교수/생명로드 순례단장
(제가 4000km를 10개월 동안 걷는 동안 화두로 생각한 것이 전 세계 450개 핵발전소를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폐기하고 원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었습니다.)

SYNC-법응스님/불교사회정책연구소장
(원전 운전에 대한 모든 것을 시민과 활동가, 민간전문가들이 전문 지식을 갖고 함께 연구할 때 사고를 예방하고 장기적으로 폐기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12년 ‘완전정전’ 사태가 발생했던 영광지역 주민들은 한빛원전의 불량부품 사고와 원전의 폐쇄적 운영을 지적하며 자발적인 감시단을 발족시켰습니다.

이후 한빛원전 민간감시기구는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원전전문가가 활동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꾸려왔으며 세계적으로도 시민이 직접 원전을 감시하는 첫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들은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서는 기존의 폐쇄적인 운영방침에서 벗어나 안정성 검증에 주민참여를 수용하고 투명한 정보공개를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INT-이정윤/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
(주민들은 소외되고 지금까지 폐쇄적으로 운영됐던 원전이 불안한 것입니다. 이 문제로 주민들이 참여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정부의 입장과 정책을 대폭 수정해서 주민이 참여를 수용하고 객관적인 감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강화해야 합니다.)

생명탈핵실크로드는 앞으로 영광 한빛원전 민간감시간의 활동과 성과를 세밀히 검토해 공유하는 한편 핵발전소 폐기 등 탈핵 여론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입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


임상재 기자  btnnews@btn.co.kr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05733
379 삶과 죽음 image 1 눈내리는 마을 2011-05-28 3908
378 6천년 전에 세워진 아일랜드 고인돌 image 2 김동렬 2011-05-25 8855
377 과학의 정체(?) 35 wson 2011-05-25 4892
376 연꽃의 역설 image 3 양을 쫓는 모험 2011-05-10 4506
375 대진화, 포화진화, 환경 변화 3 wson 2011-05-08 4759
374 현대물리학의 개념들에서 질에 해당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11 wson 2011-05-04 4458
373 성과를 두 배로 늘리는 법 있나요? 4 김신웅 2011-05-04 4335
372 마인드맵의 진화단계 7 juseen 2011-04-26 5349
371 경쟁에 반대한다 3편: 죽음의 사다리를 걷어치워라! image 5 오세 2011-04-06 4859
370 나는 가수다 - 경쟁은 상생을 위한 보조수단 이라는 것이 '원칙' 이다. image 3 아란도 2011-03-28 5403
369 경쟁에 반대한다 1편: 경쟁은 무의식이다 image 6 오세 2011-03-23 10728
368 경제와 주가의 구조론적예측툴에 관해서 질문 2 갈구자 2011-03-23 4249
367 부바키키 언어 계통수 발견하기. ░담 2011-03-23 5620
366 미학(美學)은 기(起) 입니까? 1 함성한 2011-03-23 4049
365 나는 가수다, 당신이 분노해야 할 이유 image 2 조영민 2011-03-21 4731
364 겨루기, 싸우기. 살림, 죽음. ░담 2011-03-20 4390
363 경쟁에 반대한다 Intro: 나는 가수다? image 14 오세 2011-03-14 7068
362 근원의 표정 image 8 ahmoo 2011-03-09 5215
361 존엄과 욕망 사이 4 양을 쫓는 모험 2011-03-09 4386
360 게임에 모든 것을 건 사람 1 기준님하 2011-03-02 4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