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개인주의가 발달한게 아니고
게르만족의 원시 부족주의 관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족주의는 낯선 사람은 일단 타자로 보고 경계하며
잠재적인 적으로 보고 대립각을 세우는 관점인데 한참 힘겨루기를 합니다.
한편이 되는 과정에 쓸데없이 신경전을 벌이고 힘을 뺀다는 이야기지요.
한국은 일단 고향이 어디냐, 나이가 몇 개냐 따위를 물어보고
선배다 후배다, 형님이다 동생이다 서로 간에 서열을 정하고
더 이상 쓸데없는 신경전을 벌이지 않습니다.
빠른 년생 때문에 애매해져서 골머리를 앓는 경우도 있지만
유럽은 사용자와 노동자도 그렇고 정부와 민간도 그렇고 이런 걸로 진을 뺍니다.
타자성의 문제인데 피아구분을 하는 기준선이 불명확합니다.
공무원들은 내가 왜 친절하게 민원인을 대해야 하는지
니가 나를 납득시켜 봐라는 식의 오만한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알바는 일단 음식에 침을 뱉어놓고 저 인간이 팁을 줄지 안 줄지 간을 봅니다.
노조는 일단 파업해서 항복 받아놓고 그다음에 절충점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의자에 놓여있는 전화기는 일단 훔치고 봅니다.
만인대 만인의 잠재적 전쟁상태라는 거지요.
우리는 유교주의 훈련을 통해서 쓸데없이
진을 빼지 말자고 사회에 합의가 되어 있는데
중국만 해도 걸핏하면 다시 흥정하자. 상황이 변했다.
가격을 다시 정하자 이러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서열을 따지는 한국의 단점도 있지만
한국은 비용을 덜 들이고 서로 애를 먹이지 않고 빠르게 다음 단계로 갑니다.
한국의 의사결정이 보다 효율적입니다.
문제는 한국인의 이런 빠른 결정을 악용하는 사기꾼과
뻔대들이 많다는 점. 너무 빠르게 우리편으로 끼워주면 목청 큰 놈이 먹습니다.
태영호같이 한국인이 덜된 놈은 조금 애를 먹어야 됩니다.
조선족들도 쉽게 한국인 안 된다는 사실을 학습시켜야 됩니다.
부족주의는 호르몬 때문에 나타나는 인간의 본능입니다.
성소수자나 자신과 다른 차별의 표지를 발견하면 뭔가 께름칙한 거지요.
대립각을 세우고 애를 먹이고 진을 빼고 신고식을 거쳐서 한패거리가 됩니다.
유럽인들이 저러는 것은 일단 애를 먹이고 보자는 본능의 발동입니다.
즉 교육이 안 되어서 그런 것이며 한국은 유교주의 교육으로
원시 부족민의 생존본능을 극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기견을 입양하면 한동안 주인을 애먹입니다.
만인이 만인에 대해 유기견처럼 행동하는게 유럽 방식이라는 거지요.
윤석열은 꽃놀이패가 되려나?
잘하면 적폐청산, 못하면 검찰개혁의 명분이 되어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