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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아제
read 5431 vote 0 2010.02.06 (17:14:49)

콤파스와 자에서 중요한 것은 콤파스다.왜?
자는 흔해 빠졌고 콤파스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길고 짧고 빨깧고 노랗다.. 맛있고 더 맛있고 더더 맛있고, 1등, 2등 3등..등등등.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은 자이다.

그러나 콤파스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왜?
그것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색깔은 잘 보이는데 빛은 잘 보이지  않는다.왜?
빛은 색깔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차원이 다르다.

차원이 다르면 아랫 차원에선 윗 차원이 보이지 않는다.
자식은 그가 자식을 낳아볼 때까지 절대로 부모를 알 수 없다.

자식이 부모가 되어 그의 자식이 자신을 못보고 있다는 것을 알 때
뒤를 돌아 자신에게도 부모가 있었으며

 자식은 부모를 알 수 없다는 <구조>를 추론하게 된다.
"으아~ 그래서 그랬구나..허경환 버전"

자의 입장에서 콤파스는 잘 보이지 않는다.
선의 입장에서 각을 볼 수는 없다. 
선과 각은 차원이 다르다.

자는 선상에서 더하기 작업을 할 뿐이다. 선 위에서 논다.
콤파스는 선에서 일어선다. 각은 선에서 벌떡 일어난 것이다.
콤파스는 일어서 있다.

그러나 이는 표현일 뿐..사실은 각이 누운 것이 선이다. 선은 각의 분할이다.
선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선은 선이다.

비가역의 엄중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

언어는 콤파스인가 자인가.
애석하게도 언어는 자이다.

그러나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과 언어를 받아들이는 인간은 콤퍼스다.
수준만 높이면 콤파스로 소통할 수 있다.

콤파스는 나누기라고 했다.분할.
`분할' 이라는 단어를 자의 스타일로 접근하려 마라. 콤파스로 접근하라.

`분할'은 몇센티지? 무게는 얼마지? 맛은 어떻지? .
이런 식으로 접근마라.

콤파스의 방식..
<분할의 위에는 뭐가 있고 아래엔 뭐가 있지?>  
분할의 입구와 출구. 분할의 아버지와 분할의 자식..이런 방식으로 보라.

분할의 아버지는 "같다"이다.
분할의 자식은 "다르다"이다.

분할이란 "같다를 쪼개어 다르게 하는 것.."
분할이란 "하나를 여럿으로 나누는 것"이다.

하나는 "같다"를 의미한다.
여럿은 "다르다"를 의미한다.

같음을 이용하여 다르게 하는 것..그것이 분할이다.
분할이란 같음과 다름 사이에 있는 점이다. 맛보고 크기 재고 이러지 말라..그냥 점이다..저울의 축.

이런 게 콤파스적인 언어다.
애들은 가라.

보통의 언어는 다름에 촛점을 둔다.
콤파스적인 언어는 같음을 드러내는 언어다.

육체..다르다..아버지와 아들..다르다..흑인과 백인..다르다..자의 스타일..
인간은? 같다..유전자는 같다..잘 보이지 않는다..그러나 콤파스는..그 같은 테두리를 보여준다..

===============

콤파스와 자의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
자석이 좋은 예이다.

자석은 쇠 한뭉치다.
여기서 `뭉치.라는 말에 콤파스가 스텐바이하고 있는 것이다.

자석은 N극과 S극으로 나누어진다.
콤파스가 작동하여 분할해 버린 것이다. 자석은 자가 되었다.

그러나 그냥 쇠 한뭉치에서 모든 사연이 떠오르지는 않는다.
다른 쇠 한뭉치가 접근할 때..비로서 "아하"의 사건이 펼쳐지는 것이다.

자석 두 뭉치는 서로 가까이 가지 않으려 한다. 사이가 안 좋아 보인다.
그런데 에라 모르겠다 던져 놓으면 서로 밀치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핑그르르 돌아 하나가 되어버린다.
한 뭉치가 되어 버린 것이다.

같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다르면 보인다.
한편, 다르게 본다는 것은 인식론으로 본다는 것이다..자의 스타일.
같게 본다는 것은 존재론으로 본다는 것이다..콤파스의 스타일.

자의 스타일로 본다는 것은 소위 "띄음띄음" 본다는 것이다. 차원이 낮다..쪼잔하다.
콤파스로 본다는 것은 통짜로 본다는 것이다.대범하다..큰 수레다.

그래서
1+1=2로 보는 것은 쪼잔하다..인식론이다..자의 스타일이다..더해가는 것이다.
2=1+1로 보는 것은 존재론으로 보는 것이다. 자연의 스타일이다..나누어가는 것이다.콤파스 스타일.

세상은 자와 콤파스로 만들어져 있다.
여기까지...
 








 





[레벨:15]LPET

2010.02.06 (17:41:29)

삶은 존재론의 인식론적 전개 즉, 2=1+1 이어야 한다.
물론 대부분 인생은 1+1+1+1+..=모르겠다, 이지만..
여기서 2는 존재의 깨달음이고 1+1+..는 인식의 삶이다.
어떤 1은 2나 3을 낳고, 어떤 1은 백만이나 백억을 낳는다.
하나의 세포를 몇 번 분열했는가에 따라 몇십조가 될수도, 덩그렁한 두 짝으로 끝날수도 있다.

먼저 존재를 깨달은 다음 인식을 전개한다. (삶, 깨달은 만큼 보인다!)
하나의 빛이 백만개의 그림자로 전개되는게 삶이다.
그렇다. 마침내 남겨져서 대중과 만나는 것은 그림자다.
대중이 빛좋은 그림자를 따라가다가 빛과 조우하여 놀라서 뒷걸음친것이 종교다.
그림자놀이에 빠져 암흑시대로 갔고, 세상은 암흑에 중독되었다.

과학과 자본이 기독교를 살해한지 길게잡아 2~300년정도 되어간다.
그런데 일천년의 기독교 암흑시대에 이은 제 2차 암흑시대가 열리고 말았다.
이 근대적 암흑시대를 끝장내기 위해서는 방구석 구들장 깨달음으로는 안되고,
존재의 총론적 깨달음에 이은 인식의 각론적 확산으로만이 가능하다.
문화로, 자본으로, 학문으로 확산되어 암흑시대를 전복했을때 비로소 빛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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