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 |/_담 |/_
read 2962 vote 0 2014.04.08 (22:19:02)

천재가 있다.

 

 

 

인간이다. 인간이 곧 천재다. 생명이 낳은 천재가 인간이다. 인간을 착취하여 생명은 한계를 넘는다.

 

생명의 한계는 그 생명 탄생의 조건이다. 생명이 성공하여 자기 세상을 바꾸면 생명은 곧 위기를 맞는다. 자신이 뿜어 낸 쓰레기에 포위되기 때문이다. 일반 생명은 자신의 성공을 감당하지 못한다. 세상은 바뀌고 바뀐 세상은 생명을 멸종시킨다.

 

이 성공한 생명체의 유일한 희망은 천적의 출현이다. 천적이 출현하여 이 생명의 성공을 막으면 이 생명의 멸종시한은 연기된다. 포식자의 출현이 피폭식자의 구원인 셈이다.

 

생명이 낳은 최종 포식자가 인간이다. 인간은 스스로 진보하여 한계를 넘고 있다. 생명의 서식지를 넓히고 있다. 생명이 보다 효과적으로 우주를 착취하도록 작업한 것이 농경이다. 인간은 풍요를 얻고 선택된 생명은 서식지를 얻었다.

 

농경의 착취구조를 자동화한 것이 산업이다. 생명은 인간에 의해 지구를 종횡상하로 누비며 번성하고 있다. 물론 선택된 생명에 한해서지만 말이다.

 

산업시대까지는 그리해서 어찌했을지라도 정보시대에는 모든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 모든 생명을 번성시켜야 하게 되어 있다.

 

 

천재가 있다. 인간 중에 인간이 있다. 정보> 우주> 생명> 인류를 한줄기로 엮어 착취할 수 있는 인간이 있다. 천재다.

 

천재 착취가 인간의 일이다. 쉽다. 천재가 일하면 즐기면 된다. 천재가 출현하면 일할 공간을 주고 일이 되면 즐기면 된다.

 

정보의 성공을 우주가 상속하기에 성공한 사건이 우주의 빅뱅이다. 우주의 성공을 생명이 상속하기에 성공한 사건이 생명의 빅뱅이다. 생명의 성공을 인류가 상속하기에 성공하는 사건이 인류의 진짜 빅뱅이다. 이제 70억명이다. 인류의 빅뱅은 시작도 못한 것이다.

 

 생명이 지구에 갇혔기 때문이다. 정보와 우주의 성공이 생명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생명은 35억년 동안 지구를 넘지 못했다. 인류의 탄생으로 생명은 기회를 잡았다. 이 생명의 척력이 인류를 밀고 있다. 이 척력에 반응한 것이 인류의 진보다.

 

천재를 첨단에 세워 길을 열아야 한다. 갇히면 동족을 죽이는 것이 일이 된다. 갇히면 친구를 노예로 삼는 것이 일이 된다. 갇히면 자식을 파산자로 만드는 것이 일이 된다.

 

 

천재가 나면 미완성의 세상은 끝난다.

 

정보의 성공을 착취하는 인류가 천재 중의 천재다. 생명이 35억년을 기다려온 천재다.

 

천재를 보거든 착취하라. 천재 착취가 제일 쉽다. 천재 착취가 제일 큰 성공이다.

 

천재를 즐겨라. 천재에게 공이 가거든, 선수라면 빈공간으로 달리면 된다.

 

천재를 즐겨라. 천재가 공을 잡는 순간, 관객이라면 숨도 쉬지말고 봐야 한다.

 

 

 

천재의 일을 보는 것이 곧 천재 착취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00174
756 의사결정 회피의 결과 김동렬 2014-02-27 3515
755 생각의 정석 27회 오세 2014-02-27 2943
754 페북 거품설에 대하여 14 김동렬 2014-02-20 4658
753 페북에서 본 글. -평범성의 원리- 7 오세 2014-02-20 3741
752 지하철 시 감상 image 9 sus4 2014-02-19 6596
751 짜증나는 지하철 시 image 10 김동렬 2014-02-19 4982
750 자발적 노예 17 김동렬 2014-02-17 5691
749 인류의 전모 image 담 |/_ 2014-02-14 3362
748 생각의 정석 26회 1 오세 2014-02-12 3198
747 CEO의 동기부여 image 11 냥모 2014-02-10 5541
746 김동렬 저서 생각연구 아마존 진출! image 13 바라 2014-02-07 4646
745 식당 종업원의 증가에 따른 집단 역동 1 이상우 2014-02-07 3557
744 생각의 정석 25회 image 오세 2014-02-06 3324
743 쉽게 이해하는 몬티홀 문제 김동렬 2014-02-05 4453
742 잘못 알려진 고대사 image 4 김동렬 2014-01-30 6254
741 생각의 정석 24회 오세 2014-01-29 3194
740 구글의 대승전략, 네이버의 소승전략 3 김동렬 2014-01-28 4774
739 생각의정석 23회 (스크립트 추가) 5 오세 2014-01-23 3408
738 스웨덴 모델의 환상 김동렬 2014-01-22 4325
737 구조론적으로 사고하는 사람 2 김동렬 2014-01-22 4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