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돌아가실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눈물이 나더군요.
근데 그건 약간의 회한.
마음은 늘 대한민국을 향해왔지만, 마음을 접게 만드는 선거였습니다.
어떻게든, 서구권에서 살아남고, 'lead'해야겠다는 생각이 단단해지는 어제 오늘 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누군들, 자기 조국을 외면하겠습니까.
서구에서 외국인 용병으로 살아남는 일은 그다지 녹록하지 않습니다.
뒤치다꺼리를 해야하는 이유들이 여러가지겠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그런 핑계들은 대지 않으렵니다.
어제 그제 일련의 사건들은, 마치 '조국'이 사라져버린듯한 기분을 맛보게했습니다.
적어도, 젊은 저에게는 꽤나 큰 상처였습니다.
50-60대의 한국인들은 그 상처가 비단 저에게만 해당 안된다는걸 아실까요...
'살아남'는다는 표현이 좀 옹졸합니다. 세계사의 큰줄기속에서 '진리' '진보'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려고 합니다.
현대자본주의의 문제들은 무수히 나오고 있지만, '자본주의'는 이념이 아니라, 삶입니다.
그안에 답이 있고, '혼돈'을 끌어않고 갑니다.
paypal의 ceo였다가, 우주항공쪽으로 투자를 돌린 elan musk라는 사람이 떠올랐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Elon_Musk
역시 인문학과 물리학을 전공했고, 자신의 삶을 인류전체를 위해 던졌군요.
아무래도, cosmopolitan이 정답인것같습니다. 하지만, 일본 지식인처럼, 비겁해지진 않겠습니다.
너무, 앞서갈 필요는 없는거 같습니다.
이번 싸움 패배는 '충청권'에서의 패배입니다. 어느 나라나, 저학력자들은 있게 마련이고,
그들의 표는, '방해'전략이외에는 없다는게 슬프지만 사실입니다. 다만, 충청권 확보에서, '경제'에서 밀렸습니다. 도무지, 확답을 못줬어요. 충청 경제에, 그토록 반대한 4대강 금강보 보다도요.
제가 비판하는건, 자칭 진보라는 세력들이, 노동자, 농민, 구호 활동에 목매여있는게
안스럽고 방향이 너무 안맞어서입니다.
이번에 두드려 맞은게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깨달은 바, '정치'를 하려면, 정확하게 '정치'해야지, '인정'이나 '눈물'가지면, 진다는거.
다른 분야, 연구나 학문 예술 운동 정치 도 마찬가지.
충청권의 패배라고 하기엔
대한민국 전역이 시뻘것더군요.
경제라는건 고속성장이 되도
사회은 고속성장이 안된다는
젼형적인 예가 아니까 합니다.
변칙으로 경제성장을 했지만 사회는 변칙이란게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을
이번 선거가 보여 주었습니다.
문재인 대표님이 당선되더라도
시민을 거부한 자들이 대한민국의 절반입니다.
잘못하면 체벌이 가해지는게 원칙인데, 통합의 이유로 너무 오랜세월을 용서와 인내로 기다린게 헛점이되어 뒤통수를 댑다 맞네요. 용서도 진정 누우침이 있어야 받는건데 그런것도 없이 당한사람이 먼저 손을내미니 이것들이 의례그런가하고 지 잘못을 모르네요.
이제남은건 복수와 응징으로 51프로의 죽은 뇌를 정신이 번쩍나게 해 줄 날을 기다려봅니다.
"I would like to die on Mars; just not on impact."[79]
화성왕복시대를 눈앞에 두고 그가 극찬하는 '인터넷시대'에 '클린 에너지' 시대에, '우주'시대에 아직도 조중동, 방송 3사는 인터넷과 거리를 멀리하라 하라해서 재미보고 또 더 하라고 떠들 계획이니 후퇴가 당장 20년 인 것이지요...
조국을 잃었다고 생각하신다면 다시 독립운동을 하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과거 우리를 위해 피흘린 조상이 그러했듯 조국이 날 버릴지언정
난 조국을 버리지 않을 거라는 떨리는 주문 한번만 되뇌보시면 어떨런지요.
희망이기에 앞서
당신의 바램이 아직 이 땅에 싹트지 않았다고
그 계절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지금의 찬 바람이 당신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땅은 이제 노풍이 아닌 당신의 바람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대입을 앞둔 고3이 그러더군요.
외국에나 나가서 살아야겠다고.
대학에 들어가 막 청춘을 시작하려는데 박그네 선물이라니, 너무 한거 아니냐고.
고등학교 시절 공부하면서 힘들때면 뉴질랜드 초원의 목동이나 하고 싶다며 툴툴대긴 했었지만.
한국이 싫고, 무지한 할매 할배들이 싫다고 , 다 싫다고 정색을 하더군요,
싫은거죠, 같이 말하기가 싫은거죠.
중딩때 인터넷으로 세계 여러나라의 친구들과 채팅하면서 시대정신을 말하고,
집, 학교, 학원에서 배운 토종영어로 세상의 아이들과 소통할수 있다는거에 즐거워하며,
영어를 극복하고, 반도나라의 고립을 넘어서고, 글로벌 참 쉽다, 그러던 참이었는데 말이죠.
학교에서 받았던 가장 큰 격려는 , 오히려 외국인 영어 교사를 통해서 였는데,
" 네 영어는 논리가 있고 진심이 있다, 나중에 혹시 저널리스트가 된다면, 뉴욕타임즈에서 만나자"
외국으로 어학연수 다녀와서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혼자 씨익 웃었겠지요.
세상에 나가는 준비는 그렇게 하는게 아니여, 이러면서.
뭔가 구조론을 아는 청춘같은데?
애니웨이
한국을 떠나 집시가 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