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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오세
read 3027 vote 0 2014.04.10 (09:13:07)

오프닝


" 철학은 세가지 물음에 답해야 한다. 첫째 세상은 무엇인가? 둘째 나는 누구인가? 셋째 인생은 무엇인가? 첫 번째 물음의 답은 세상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물음은 나는 독립적인 의사결정단위라는 것이다. 세 번째 물음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라는 것이다.


    ◎ 세상은 무엇인가? - 연결되어 있다. 완전성이다. 에너지다. 
    ◎ 나는 누구인가? - 의사결정이다. 존엄이다. 동기부여다. 

    ◎ 인생은 무엇인가? - 상호작용이다. 대승이다. 진보다.


세 가지 물음에 답하는 방송, 생각의 정석 31회 시작합니다."


1. 시사구조론

이케아 쇼크


2. 아는 사람

야신, 김성근


3. 진짜역사 

삼국지를 말한다(시리즈 1. 조조 vs 유비)

삼국지는 조조와 유비의 대결이다. 조조와 유비가 죽으면서 긴장이 풀리고 목표가 사라지자 인물은 퇴행을 거듭했다. 이후 조씨와 사마씨와 손씨의 막장경쟁은 기가 찰 정도이다. 그에 비하면 유선은 얌전했다. 실은 위와 촉과 오가 다 망해버린 것이다. 유비와 조조의 대결이라는 본질가치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유비와 조조의 대결은 무엇인가? 천하라는 개념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이다. 보통은 신으로부터 황제가 권위를 위임받는다고 하는데 이는 듣기좋게 꾸며낸 말에 불과하다. 바보라서 그런 소리를 믿을 것인가?


    본질은 의사결정이다. 조조와 유비의 대결구도는 지금도 반복되고 있다. 힘을 가진 재벌과 팀을 가진 지식인의 대결구도다. 대한민국은 본질에서 재벌과 지식인집단의 대결이다. 힘은 단기전이요 팀은 장기전이다. 단기전은 생존전략이요 장기전은 세력전략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단기전에는 힘을 가진 조조가 이기고 장기전에는 팀을 가진 유비가 이긴다.


    그러나 이 규칙은 제한된 공간, 닫힌 공간, 고립된 지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식인의 장기전은 외부와 교통하고 개방할 때 의미가 있다. 촉은 고립되어 있다. 고립된 채로 장기전은 의미가 없다. 촉의 멸망은 필연이다. 오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뛰어난 손권도 막판에는 찌질이 짓이 극한을 넘어 어린아이보다도 못하게 된다. 긴장 풀리면 그렇게 된다.


    유비와 조조의 대결이라는 역사의 본질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노무현 이후 컨셉을 잃어버렸다. 본질적인 대결구도가 사라진 것이다. 안철수와 박근혜는 본질이 같아서 대결이 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이 외부로 뻗어나가려면 장기전을 해야 하고 지식인의 힘을 빌려야 하는데 그런게 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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