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611 vote 0 2022.05.10 (18:45:32)

    공자형님이 뭔가를 아는 사람이다. 군자는 소인배와 대화하지 않는 법이다.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목석에게는 대화를 시도하지 않는게 맞다. 장차 범죄를 저지르려는 자에게는 적극적으로 그 범죄의 기회를 박탈해야 한다.


    내게 패스하지 않는 자에게 내가 패스를 할 이유는 없다. 그자가 상대편 선수이기 때문이다. 상대편 선수에게 패스를 한다면 축구를 하는 의미가 없지 않은가? 그렇다. 우리는 시합을 하고 있다. 지성과 반지성의 싸움이다. 


    우리에게는 미션이 있다. 축구선수는 공을 차야 한다. 단 살펴서 상대편 골대에 슛을 날려야 한다. 지식선수는 말을 해야 한다. 단 자살골을 넣지는 말아야 한다. 심판인 척하며 이쪽저쪽에 양다리 걸치는 자는 잘라야 한다.


    입만 번지르르한 가짜들 많다. 적이 내 왼팔을 자르면 오른팔을 마저 내밀어 자르게 하라고? 악당에게 더 많은 범죄의 기회를 제공하라고? 이명박이 당선되어도 충성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틀렸다. 비겁자의 속임수다.


    무난하게 방송을 타고 계좌번호를 돌리려는 가짜 지식인에게 속지 말자. 고려가 망하고 선비는 두문동에서 나오지 않았다. 명이 망하고 과거시험에 응시하는 자가 없어졌다. 청은 초반에 기세 좋게 한족 수천만 명을 죽였다.


    강희제는 관리가 부족해서 결국 명나라 때 급제한 적이 있는 사람은 강제로 벼슬을 줬다. 그래도 벼슬을 거부하고 도망치는 자가 있었다. 중국인 1/3을 학살한 청이 살인을 그만둔 이유다. 선비들의 저항이 있었기 때문이다.


[레벨:10]dksnow

2022.05.10 (22:52:42)

앙시앙레짐에는 물들어오길 기다리며 실력을 기를밖에.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0747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0824
1680 존재는 액션이다 김동렬 2023-07-03 3633
1679 인간의 운명 1 김동렬 2020-06-21 3631
1678 뇌는 단축키를 쓴다 2 김동렬 2019-06-23 3631
1677 김대중의 예견 김동렬 2021-10-16 3630
1676 준표와 중권의 삽질대전 1 김동렬 2020-05-17 3630
1675 이야기의 단초 김동렬 2021-07-08 3628
1674 유튜브 구조론 1회 24년 1월 7일 김동렬 2024-01-07 3627
1673 의리 문재인 배신 김종인 2 김동렬 2021-02-01 3627
1672 근원을 사유하는 기쁨 2 김동렬 2019-09-20 3627
1671 버스터 키튼의 제너럴 4 김동렬 2022-01-12 3621
1670 윤석열 가면을 벗긴 조성은 1 김동렬 2021-09-11 3621
1669 정의당 말아잡순 진중권 김동렬 2023-06-10 3619
1668 계속은 살고 단절은 죽는다 2 김동렬 2019-02-04 3619
1667 일본의 경우 1 김동렬 2018-12-27 3619
1666 모든 문제에 답은 있다. 1 김동렬 2019-10-26 3617
1665 음모론의 권력욕 1 김동렬 2018-11-26 3615
1664 색깔에 대한 생각 1 김동렬 2021-12-21 3613
» 공수교대 1 김동렬 2022-05-10 3611
1662 이재명 돕는 윤석열 김동렬 2021-07-05 3610
1661 안철수의 무식한 퀴어발언 3 김동렬 2021-02-19 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