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론의 출발점 자연의 많은 것은 각자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 성질을 관찰하여 지식을 획득한다. 성질은 내부의 속성이다. 성질을 알려면 내부를 들여다봐야 한다. 내부에는 작은 것이 있다. 작은 것이 모여서 큰 것이 이루어졌다. 가장 작은 것은 무엇인가? 거기에 해답이 있다. 그것을 원자라고 치자. 여기서 딜렘마다. 어떤 것을 알려면 내부를 들여다봐야 하는데 작은 것의 내부는? 만약 내부가 있으면 작은 것이 아니다. 만약 내부가 없다면 성질도 없다. 역시 곤란하다. 얼버무리자. 작은 것은 원자이며 쪼개지지 않지만 성질을 가진다. 이것은 억지다.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이다. 작은 것은 어떤 하나다. 어떤 하나는 성질을 가지지 않는다. 쪼개지지 않는 원자가 있다면 그것은 성질이 없다. 그러므로 의미가 없다. 원자론은 하나의 아이디어다. 플로지스톤설, 칼로릭설, 에테르설은 모두 틀렸음이 확인되었다. 원자론도 틀렸다. 그러나 잠정적으로 기여한다. 폴로지스톤은 없지만 있다고 치고 계산해보니 계산이 맞다. 안 맞는게 있어서 그렇지 맞는 것은 맞다. 화학의 발전에 상당히 기여했다. 원자론도 마찬가지다. 잠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념이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음양오행설도 일부 기여했다. 서양의 사원소설이나 주역도 약간의 도움을 준다. 종교도 마음의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과학의 진보를 위해서는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해야 한다. 더 좋은 설명법이 나오면 낡은 것을 버려야 한다. 아인슈타인의 우주상수나 암흑물질, 암흑에너지가 그런 신세다. 우리가 찾으려는 것은 물질의 성질이다. 그 성질의 최초 출발점이다. 그것은 원자와 같은 하나의 개체에 없다. 개체는 성질이 없다. 성질은 수학적으로 성립한다. 숫자가 1이면 성질이 없지만 숫자가 여럿이면 성질이 얻어진다. 소수가 대표적이다. 3이나 7은 인기있는 수다. 나뉘지 않고 균형적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나 네 사람이면 갈라질 수 있지만 3은 삼총사처럼 의지가 된다. 하나는 성질을 갖지 않지만 여럿이면 성질을 가진다. 하나이면 성질이 없고 여럿이면 흩어지므로 여럿이 하나처럼 행세하는 데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에너지다. 에너지는 개체가 아니다. 여럿이다. 여럿이지만 일정한 조건에서 하나처럼 행세하는데 그것은 에너지의 방향전환이다. 모든 성질은 에너지의 방향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데서 얻어졌다. 어떤 1은 방향전환이 불가능하다. 2도 마찬가지다. 3도 4도 불가능하다. 반드시 5라야 한다. 그 조건에서만 방향전환이 가능하다. 여기서 실마리가 잡힌다. 3은 나뉘지 않지만 4는 나눠진다. 고스톱을 칠 때는 최소 세 사람이 해야 전략을 짤 수 있다. 숫자는 분명히 성질을 가진다. 에너지는 집합이므로 성질을 가진다. 단, 마이너스라야 한다. 플러스는 어떤 성질을 부여하는 즉시 그것을 상쇄시키는 다른 우회로가 생겨나므로 안 된다. 다른 우회로의 개설을 차단하려면 계를 정하고 마이너스시켜야 한다. 그 방법으로 우리가 얻으려는 물질의 성질에 도달할 수 있다. 그것이 구조론이다. 그룹을 만들고 방향전환 한다. 그 안에 모든 것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