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인도의 브라만이 바이샤에게 말했다.  
일을 하라
왜요?
그것이 신이 너에게 부여한 업보니라 


중세 사회의 귀족이 농노에게 말했다. 
일을 하라
왜요?
너는 원래 농사를 지으러 태어났느니라


조선사회의 양반이 상놈에게 말했다. 
일을 하라
왜요?
상놈이 말이 많구나 어른이 시키는 대로 하라


근대사회의 지식인이 하층민에게 말했다.
일을 하라 
왜요?
못배운 자는 먹고살려면 노동을 해야하느니라


현대사회의 자본가가 시민에게 말했다
일을 하라
왜요?
그러면 돈을 준다. 너의 욕구를 채우라.





많은 사람들이 왜요? 한번 묻고, 대답을 듣고나서 더 이상 의문을 품지않았다. 

소로우처럼 흥! 하고 거부한 다음 자신만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지 않았다. 

모두들 '그런가봐' 하며 주어진 하루 하루를 살아갔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96686
1705 집 한 채의 미학. 6 아제 2010-02-04 5176
1704 법륜의 헛소리 김동렬 2017-03-29 5175
1703 민족은 환상이다 image 1 김동렬 2015-07-30 5175
1702 구조론과 반구조론 image 2 김동렬 2015-03-30 5170
1701 시선의 방향 4 lpet 2010-10-27 5168
1700 장안생활 격주 목요모임 image 김동렬 2023-04-13 5164
1699 존재론과 인식론 아제 2010-12-09 5160
1698 [질문] 개념도에 나오는 모래시계의 사례에서. 3 르페 2009-01-06 5156
1697 아이의 문제에 교사가 휘말릴 때 image 2 이상우 2023-06-13 5152
1696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 1 김동렬 2013-10-21 5145
1695 본격 변희재 때리는 만화 image 7 김동렬 2016-10-10 5144
1694 '기준님하'의 '노무현이 죽는 이유에' 대한 댓글. 3 눈내리는 마을 2009-07-24 5143
1693 그냥 사는게 사는걸까요? 1 가혹한너 2009-02-16 5142
1692 노무현이 죽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필승하는 방법 4 이기준 2009-07-22 5141
» 쉬어가며 읽는 글: 우리는 왜 자본주의를 해야하는 거죠? 기준님하 2009-07-23 5137
1690 답이 나온 문제 18 김동렬 2013-02-27 5129
1689 구조론 1번 읽은 기념 글쓰기 image 3 이상우 2010-01-31 5129
1688 여전한 서구의 인종주의 6 김동렬 2013-08-25 5123
1687 과학적 실재론 논쟁 image 1 다음 2021-06-03 5120
1686 나에게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10 chow 2022-07-29 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