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쇄신은 어렵다. 그건 남한만의 문제는 아니다.
2002년 직전에 5대0이라는 국대 수모를 지나오면서 축협이 히딩크라는 카드를 꺼냈고,
지금 kbo도 외국인감독과 한국인 단장 체제로 구조를 굳히고 있다.
그와중에 나타난 허문회 사태. 한국이 가진 연공서열. 그 연공서열이 갖고 있는 조직장악 효과.
단장의 경우는, kbo 전체를 상대해야하고, 실적이 떨어지면, 싼값에 좋은 재원들을 가져올수 있기 때문에 결정에 시간차가 따른다.
지금, mlb에서 날고 있는 휴스턴의 경우, 10년전에는 맨날 얻어맞던 팀이었다. 워싱턴도 만년 꼴찌였고,
mlb운영진들은 꼴찌 팀들에 영건들을먼저 선정하게 하고, 팀빌딩을 유도한다. 10년후에는 구조가 잡혀서 스스로 1등이 되게 된다.
일본장사하는 다저스나 샌디에이고는 여기서 논외다.
다시 돌아가, 롯데에서 허문회 사태가 난건 난 어느정도, 이대호와 관련있다고 본다. 그 월급을 받쳐주려면, 젊은 가능성의 50%를 믿지게 되고, 리그에서 5년후를 기약할수 없다. 팬들한테 욕먹더라도, 이대호를 오승환 수준으로 묶으면서 단년 계약으로 가고, 신진들에게 경험을 줘야한다. 이대호 자체도, 로이스터 감독 시절에 기회를 많이 얻었다.
노무관리로 중강기업에서 15년넘게 일한 친구와 대화를 하다보면 연공서열로 인해 성과 책정이 어렵다고 한다. 무리한 연공서열은 조직의 노쇠화를 가져온다. 특히, 베이비부머의 은퇴시기에는, 연공서열에 의한 연봉책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한다. 평균적으로 (평균을 강조) 30대에 결혼하고 육아하는 40대까지는 연봉보다는 9-5근무시간과 육아 도우미 상품권이 좋다. 그리고, 60대를 넘어선 자녀들이 장성한 시기에는, 퇴직금보다는, 적은 연봉으로도 직장에 소속되어 있는것이 이득이다.
결국, 50대까지는 연공서열로 연봉정하는걸 막을수 없지만, 60대 이후로는 피크제라든지, 근무권을 보장해준다든지, 새내기 직원들에게는 출산권과 육아권을 60대 이후에 남는 임금으로 상품권으로 채우는것을 고려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결국, 노무문제는, 한국이 더이상 미국도 일본도 따라갈수 없는 새로운 노무문화를 만드는 길이기에 좀 길게 적어보았다.
이것도 민원처리 기사인가?
잘한 것은 다 내가 잘한 것이고
못한 것은 다 정부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