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이 원인이라는
잘못된 판단 때문에 이런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입니다.
1) 이곳은 내 영역이고 내가 강자다. 이런 생각을 하면 호르몬이 나온다.
2) 내가 공격하면 상대는 대항할 수 없다. 이런 생각을 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3) 그런데도 피해자가 대항하면 나는 응수할 방법이 있다. 이런 생각을 하면 흥분한다.
4) 나의 응수에 상대가 다시 대항하면 나는 또 응수할 수단이 있다. 여기까지 가면 중독된다.
성적 욕망이 발동하기도 하지만 그 욕망이란 것은 이미 흥분했기 때문입니다.
성욕 때문에 흥분한게 아니고 흥분했기 때문에 성욕이 작동합니다.
어떤 계기로 흥분하게 되면 그것을 재현하려고 합니다.
그때 느낌이 어땠지? 그 느낌이 항글항글 하네.
그 느낌을 다시 확인해야겠어.
이 단계까지 누가 말려주지 않으면 범죄자가 됩니다.
동물적 권력서열본능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행위를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성욕을 만족하겠다는 의도가 있는게 아니고 중독되먼 어떤 계기에 발작하는 것입니다.
발작을 일으키는 방아쇠가 있는데 그 방아쇠를 떠올리는 순간 발작합니다.
페티시라는게 그 방아쇠를 의미하는 거지요.
성욕 때문에 여자 속옷을 훔치고 한다는건 죄다 거짓말입니다.
흔히 변태라고 하는 것은 자신이 임의로 방아쇠를 설정한 것입니다.
어떤 것을 방아쇠로 삼으면 그것을 떠올릴때마다 발작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착증은 권력의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