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가 한국을 배워야 할 때.
중국사를 보면 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넓혀가는데
황하에 살던 중국인이 남쪽으로 수천킬로를 내려갔습니다.
남쪽은 정글이고 산악이라서 이동하기 어려운데도 말이지요.
동쪽으로는 한 뼘도 전진하지 못했습니다.
의는 타자성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한반도에 산이 좀 있지만 서해안으로 개성까지는 평야입니다.
한반도에서 제일 큰 평야가 황해도에 있습니다.
말을 달리면 앞을 막아서는 것이 없는 무인지경이라는 말이지요.
압록강을 넘으면 용천평야, 안주박천평야, 평양평야, 재령평야,
연백평야가 줄줄이 이어지며 방어할 곳이 없습니다.
북한에 비하면 호남평야는 평야 축에도 들지 못합니다.
신라 초기는 유목민 방식의 화백회의로
민주적으로 다스렸지만 소규모였고
통일직후는 쏟아진 전리품에
불교의 힘으로 유지했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고려는 귀족들이 각자 자기 땅을 다스렸기 때문에
삼국지의 오나라와 비슷해서 방어만 잘하고 공격은 못합니다.
조선은 의로 일어섰는데 의가 무엇인가?
의는 타자성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조선의 국가정체성은 가문의 집합입니다.
국민은 가문에 속해야 하며 가문이 없는 사람은 종이거나 백정입니다.
백정은 여진족이라는 말이지요.
중도 출가해서 가문을 버렸으므로 천민입니다.
가문이 없는 자는 천민이니 사람 축에 못 드는 불쌍한 존재이고 주권이 없습니다.
인간은 각자 가문에 속해야 하며
가문은 가장이 있고 가장의 대표자는 왕이며
가문에 속하고 국가에 속하면 타자가 아닌 우리가 되며
우리를 따르는 것이 의리고
우리냐 남이냐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조선왕조는 의로 국가를 건국한다는 이념을 국민에게 납득시켰고
국민은 이러한 작동원리에 불만이 없었습니다.
조선말기 인구증가에 따른 상대적 생산력 저하로 불만이 있었지만
탐관오리나 세도정치나 개인탓을 할 뿐
국가체제에는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게 하나의 제한적인 성공모델이라는 거지요.
현재 바이든이 우세주에서 로드아일랜드와 미시간을 지고 경합주에서 펜실베니아와 노스 캐롤라이나를 가져와서 267표로 3석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