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이유는 재미있으라고 영화를 찍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가 없다. 재미있으니까 재미있는 것이다.
소금을 치면 짜고
설탕을 치면 달고
재미를 치면 재미지다.
스릴러를 넣으면 손에 땀을 쥐고
액션을 넣으면 통쾌하고
반전을 넣으면 흥미진진하고
코미디를 넣으면 웃기고
멜로를 넣으면 심쿵하고
재미를 넣으면 재미지다.
재미를 300개나 투입했는데 왜 재미가 없겠는가?
그걸 인정하기가 그렇게 힘든가?
진실을 외면하고 딴청을 피우면 계속 진다.
대부분 단순패턴의 반복인데
한국영화는 일단 이야기가 풍성하다.
그 이유는 톱니가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이다.
톱니가 맞물리게 하는 기술은 의리다.
의리없는 일본은 일단 츤데레를 하기 때문에 톱니가 맞물리지 않고 겉돈다.
이야기가 깊이 들어가지 않고 표면에서 깔작거린다.
사람과 사람이 별로 관계가 없다.
그냥 부딪혔는데 이미 섹스하는 결합상태
담배 한 대 입에 물고 먼 산 한 번 쳐다보고 슬그머니 헤어진다.
그래서 대신 소재를 강력한 걸로 투입한다.
한국인은 소재가 싱겁기 때문에 겨우 5백원 가지고 다툰다.
그 사이에 일본은 벌써 백만명 죽이고 천만명 죽이려 한다.
아냐 열도침몰로 1억 바로 죽인다.
즉 일본은 소재가 강력하고 한국은 의리가 강력한 것이다.
일본은 큰 사건을 가볍게 다루고 한국은 가벼운 사건인데 목숨 걸고 싸운다.
오징어는 일본의 강력한 소재+한국식 밀도 있는 각본이 결합된 것이다.
한일합작으로 나오니 당연히 헐리우드도 넘어가지.
이에 대한 일본인의 불만은 소원수리에 써라.
대대장님 한테 보여주겠다.
상대를 이겨먹을 야심을 가지고 인간의 급소라 할 사회적 본능을 이용한 정치적 기동의 권력행동을 하는 자와 대화는 무의미 합니다. 권력에는 권력으로 맞설 밖에. 나쁜 권력을 만드는 자에게는 좋은 부모가 될 권력을 빼앗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