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한을 비교한다는 표현이 이상. 무한개의 원소를 가지는 집합을 비교하는 거겠지. 수학자가 말을 똑바로 해야지, 족같이 하면 되나. 수식어와 피수식어 구분도 못하면 되냐고. 무한의 원소라고 해야지 그냥 무한이라고 말하니깐 듣는 사람도 말하는 사람도 헷갈리잖아.
2. 집합간 일대일 대응이 성립하면 집합(원소)의 개수가 같다고 하는데, 문제는 소개하는 그 관계(보통은 변환함수)가 뒤죽박죽. 정말로 칸토어와 힐베르트가 이렇게 설명했는지 궁금. 바보도 아니고. 일관성은 엿바꿔먹었나. 인간이 '센다'고 말하는 행위는 대상과 피대상 사이에 관계를 일관성있게 대응시키는 것인데, 이런 기초적인 개념도 칸토어가 몰랐다고? 그리고 아무도 이걸 지적하지 않았다고? 일대일대응에 대한 설명이 부실하면 수학적귀납법은 꺼낼 수도 없구만. (아래의 그림에서 전단사 함수가 일대일대응)
3. 칸토어의 업적은 집합을 외부에서 관계에 의해 정의해야한다고 말한 것이지. 힐테르트도 비슷하고. 이게 좀더 나아가면 함수의 정의로 이어지고, 다시 차원의 문제로 가는데, 차원이 덧셈이 아닌 곱셈으로 정의되는 이유를 설명해야 맞는 방향.
4. 그리고 다시 곱셈과 차원이 정리되면 피타고라스정리도 그 의미가 구조적으로 밝혀질테고.
5. 함수적 변환은 덧셈과 곱셈의 차이가 있는데, 힐베르트의 설명은 사실 덧셈에서만 유의미한 거. 왜냐면 곱셈을 하면 일대일 대응이 깨지거든. 제곱은 음수건 양수건 모조리 양수로 만들어버리잖아. 즉 두 개를 하나에 대응시키는 일대다대응을 만드는 거지. 그리고 이게 차원으로 이어지고. 즉 차원을 논하려면 일대일이 아니라 일대다대응(전사함수)을 논해야 하는거.
6. 그리고 곱셈도 재정의 되어야 하는데, 곱집합이라는 좋은 개념이 있더만. 이게 경우의 수로 셈을 해석하는거. 2 x 3은 그냥 6이 아니라 2개와 3개로 짝지을 수 있는 총 가짓수가 6이라는 게 곱집합의 개념. 반면 덧셈은 단순히 일차원선상에서 나란히 양을 늘리는 거라 2 + 3 = 5가 되는거. 여기서 "관계"를 논하려면 곱셈만 가능하다는게 포인트.
7. 곱셈을 곱집합의 개념으로 설명하면 교환법칙이 성립하지 않는데, 이게 대박이지. 순서가 의미가 생기는 건데, 사실 인간이 만든 수학이 정작 순서의 개념이 희미하거든. 가령 2(a, b) 와 3(c, d, e)을 곱하면 6(ab, ac, ae, bc, bd, be)가 되는데, 이게 3 곱하기 2 를 해버리면 결과가 달라지는거지. 이게 왜 대박이냐면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과 일치하기 때문. 행렬로 넘어가면 이게 명확해짐.
인사하며 꾸벅은 우리 예절일테고 웃으며 뒤로 제치는 것이 서양 스타일일텐데 첫 무대라지만 영 어색하데요.
그리고 저냥반은 우리가 아니 굥이 뭔 짓을 했다고 저런 외교적 시련을 다 안겨주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