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어린 사과라는 것은 우주 안에 없습니다.
진심어린 거짓말과 세련된 연기가 있을 뿐이지요.
피해자가 가해자 인생을 꺾어놓으려는 권력의지가 있을 뿐입니다.
KBO를 해산하고 한국에서 프로야구를 폐지하든가 아니면 문제선수를 뽑지 않든가입니다.
이런 문제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해결보든가 구단에서 나서든가 안 되면 선발하지 않는 수밖에 없습니다.
SNS 시대가 되었고 피해자는 무기가 생겼고 인간은 무기가 생기면 반드시 휘두릅니다.
구조론은 통제가능성을 보는 것인데 통제할 수단이 없습니다.
거리에 CC카메라가 쫙 깔린 시대에 적응해야 합니다.
세상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적응할밖에.
진심어린 사과로 이 선수가 구제되었다고 치고 다른 구단에서 비슷한 일이 재발되겠지요.
아 사람 패놓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면 되는구나. 배우가 눈물연기를 할 때 쓰는 최루약이 필요해.
진심어린 사과를 가르치는 전문학원에서 3개월 수강하고 일본식 도게자를 구사해버려.
돈으로 해결하거나 구단이 해결하거나 이런 걸로 잠시 버틸 수 있겠지만
KBO가 약관을 고쳐서 선수선발에 주의하는 수밖에.
이런 일이 반복되면 프로야구를 폐지하든가 고교감독이 선수관리를 잘 하든가뿐입니다.
피해자는 무기가 생긴데다 세상을 바꿀 찬스를 놓칠 이유가 없습니다.
별거 아니지만 내가 떠들어야 대한민국이 바뀐다. 이러면 가만있지 않습니다.
가해자는 나도 선배한테 당하고 참았는데 왜 나만 사과해야 해? 이럽니다.
진심어린 사과로 문제를 봉합하는 것보다 차라리 개판쳐서 한 사람의 희생으로
고교야구 관행과 악습이 바뀌길 바라는게 낫다는 말씀.
결론..
피해자의 과도한 사적 보복이 문제로 된다.
학교에서 폭력이 사라져야 한다는 명분이 있으므로 과도한 보복은 계속된다.
SNS 때문에 이를 막을 방법이 없으므로
진정성 있는 사과로 무마했다가 다른 곳에서 재발하도록 둘게 아니라
프로야구를 폐지하거나 아니면 구단이 문제선수를 뽑지 말거나
교육부에서 고교야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거나
변호사가 중재하는 제도를 만들거나 시스템으로 대응해야 한다.
직접 만나서 사과하면 용서한다는 것은 때로는 좋은 대응이 아니다.
어떤 경우에도 사람을 굴복시키려는 태도는 좋지 않다.
전두환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면 용서할 것인가?
전두환을 무릎 꿇리는 그림을 연출하여
쾌감을 느끼는 형태로 보상받으려 한다면 좋지 않다.
나라면 전두환에게 살려달라고 엎드려 빌지 말고 당당하게 총 맞고 죽으라고 권하겠다.
일벌백계 차원에서 해당자를 구제하는 대신에, 운동선수로서 벌어들일 수입의 일정한 비율(10~20%?)을 은퇴할 때 까지 적립하여 학교폭력 방지기금으로 조성하면 어떨까요? 진심어린 거짓말 보다는...
동렬님 말씀대로 진심어린 사과는 존재하지 않는 수사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적어도 남에게 피해를 줬으면 '피해의 고의가 애매한 경우나 상호 일정 부분 잘못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식으로 사과하는 문제해결의 시작입니다. 사과는 다른 말로 자기가 한 행동의 공식적인 '인정' 정도의 의미니까요. 속마음을 중요치 않지요.
'신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시대'에 sns로 피해자가 과도한 요구를 하고, 무엇이든 공론화 과정으로 끌고 나오는 시대가 되었으니 피로감이 큽니다.
개인적으로 아들이 여학생한테 특별한 이유없이 몇 차례 두들겨 맞았지만, 학폭 절차로 저학년 학생을 괴롭히기 보단, 시스템적으로 접근했습니다. 학생들간의 어색함을 풀어주는 관계 프로그램, 돌봄교실 학생들이 함께 공동체 규칙 만들기, 화해의 자리, 부모교육, 담임들의 후속지도. 그렇게 했더니 학폭해결 절차 가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해결되더군요. 물론 이것도 제가 학폭관련 업무를 오랫동안 맞다보니 부모입장보다는 학생성장의 관점으로 접근해서 가능했습니다. 사실 문제를 크게 만드는 것은 피해자의 약자심리죠. 이 말 잘못하면 언론에서 매장되기 십상인데, 자신이 강자인 것을 깨달아야 해결이 수월해집니다.
사과라는 것은 누가 자리를 주선해야 되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양쪽이 다 흥분하기 때문에 역효과가 납니다.
에이전트가 붙으면 쉽게 해결됩니다.
푸이그가 사고쳤다면 에이전트가 자리를 주선해 주겠지요.
변호사나 전문가가 붙어야지 그런 것을 개인에게 미루면 안 됩니다.
삼국지의 고순은 여포의 부하인데 과묵한 인물이었습니다.
장료는 열심히 여포를 비난해서 살았는데 말이지요.
고순이 말 많은 사람이었다면 살았을텐데 과묵하다는 이유로 죽은 겁니다.
세상에 이런 일은 매우 많습니다.
돈 있고 힘있는 사람은 누가 자리를 주선해 주겠지요.
일반인들은 그런걸 연습해 본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못합니다.
사과를 여러 번 해본 사람이 넙죽넙죽 사과는 잘하지만 반드시 재범을 저지릅니다.
사과를 잘 안 하는 사람이 그 일을 잊지 않기 때문에 재범을 저지르지 않습니다.
사과를 잘 하는 사람은 심리적 타격이 전혀 없습니다.
많은 경우 돈이 진정성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정은경 걱정 좀 덜어주자.
정은경이 집에 있으라면 집에 있고
마스크 쓰라고 하면 마스크 좀 쓰자.
이번 주말에는 정은경 말 좀 듣자. 제발
질본직원들은 휴가 간적이 언제냐?
피로도가 심할 것이다.
나노 화학쪽이 논문이 많이 나옵니다.
현재 이공계 교수 임용기준은 논문수로 결정하죠.
논문수와 기술수준은 좀 별개인데, 논문이라도 검증안하면, 인맥으로 결정되니,
학계측에서도 어쩔수 없는 선택인거죠.
그래도, 남교수 랩은 한양대출신의 서울대 교수이니, 좋은 사례로 보입니다.
기본에 충실한것과 기교는 마치, 이대호와 박병호의 차이처럼 큽니다.
한국의 과학기술이 기본에 충실해지는건, 자잘한 서열을 없애면서, 그 서열이 가지는 끈끈함을 가져가는걸로 보입니다.
계약금 이외의 가치가 충분히 발견될때 엘리트도 최선을 다할겁니다. 히딩크가 2002년에 보여줬고, 한국 프로야구 프론트-감독-선수 들이 2010년대에 깨달은 부분들이죠.
전염병시대에 뉴 노멀을 요구하는 시대에
서울대병원장과 전공의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답을 해야한다.
그저 의사들 진입장벽을 콘크리트장벽으로 만들어서
높은 연봉과 사회적 명망을 의사만 누리면서 사는 것이
지구를 휩쓴 전염병시대에 의사들이 해야할일인지 스스로
물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