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문제는 냄새를 잘 맡아야 함다.
1) 반나절: 하루 낮의 반
2) 달포: 한 달이 조금 넘는 기간
3) 그끄저께: 오늘로부터 사흘 전의 날
4) 해거리: 한 해를 거른 간격
수험자가 출제자라면 뭘로 문제를 낼 지 입장 바꿔 생각하면 쉽게 답을 찍어낼 수 있거든요.
꼴랑 9급 시험인데, 수험생이 국문학자가 아니므로 2~4번 항의 내용은 아예 모를게 뻔한 반면
1번 항은 평범한 사람이라면 왠지 알 것 같은데 헷갈리는 내용입니다.
그럼 뻔한 거죠. 출제자가 우매한 수험생에게 한 수 가르쳐주고 싶어서 이 문제를 만든 겁니다.
즉 원래 출제자가 떠올린 문제는 1번 항의 yes or no입니다.
반나절은 원래 이런 뜻이었다고! 국립국어원도 좀 이상한 것 같더라고.
내가 찾아냈지롱~
2~4번 항은 그냥 암거나 채워넣은 거고.
제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수험생이 공부를 하더라도
닫힌계를 두고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의 닫힌계는 출제의 수준(난도)인데
그 수준을 벗어나는 문제는 출제자가 낼 수 없다는 전제를 깔아야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7, 9급 시험에서 2~4번을 묻는 건 미친 거죠. 요새 저런걸 누가 알어?
모든 시험은 모르는 걸 묻는 게 아니라
잘 몰라서 헷갈리는 걸 묻는 겁니다.
출제자가 이런걸 잘 아는 옛날 사람이라서
국립국어원이 내용을 바꿨다는 사실을 몰랐던 듯
옛날에는 농부가 한나절이나 반나절만 일하는게 많았으니깐두루
이러다가 복불복을 복궐복이라고 쓰고 점차 개판이
멍멍이를 댕댕이라고 쓰고
대머리를 머머리라 쓰고
어이없다는 어의없다로 쓰고
국립국어원이 미쳐돌아가는듯
조선일보가 금리올리라고 고사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