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안다. 한동훈을 제압하는 윤석열 포즈가 대장 수컷 침팬지의 마운팅 행동이라는 사실을. 유시민 진단대로 침팬지 특유의 서열정리 행동이다. 침팬지 세계에도 규칙이 있다. 아침이면 대장 수컷이 공터에 나와 자리를 잡고 무리에게 인사를 받는다. 차례로 마운팅을 하는데 먼저 새끼들이 다가와서 하나씩 인사를 하고 안쪽고리를 만든다. 그다음 암컷들이 다가와서 바깥쪽 고리를 만든다. 외곽에는 젊은 수컷이 눈치를 보고 은근슬쩍 자리를 잡는다. 대장 수컷 근처에 다가갈 수 있는 정도로 서열이 정해진다. 새끼들은 언제나 다가갈 수 있고 다음은 대장의 인정을 받는 암컷이 서열대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대장이 먼저 특정 침팬지에게 다가갈 수 있어도 그 반대는 없다. 대장의 총애를 받는 암컷은 그런 암묵적인 규칙을 고의로 무시하는 방법으로 서열을 과시한다. 침팬지 세계의 정권교체는 규칙이 있다.
7. 만약 늙은 수컷이 암컷들에게 징징대지 않고 수풀로 도망간다면 나중에 체력을 비축하여 왕좌의 탈환을 노린다는 의미가 된다. 여기서 왜 암컷에게 매달리는 늙은 수컷의 추태가 정권교체 신호탄이 되는지가 중요하다. 암컷들이 '선을 넘어' 다가간 것이다. 늙은 대장이 데굴데굴 구르며 접근금지 선을 지웠다. 이제 아무나 내게 다가와도 돼. '지켜야 할 선'이 지워지는 순간 권력은 사라졌다. 권력은 접근금지 선이다. 왜 윤석열과 한동훈은 원탁이 아니고 긴 테이블인가? 그게 권력선이다. 대장 수컷은 누가 자신에게 다가오는지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경계하느라 수명이 짧아진다고 한다. 금지선을 지웠으므로 이제 아무나 다가와서 몸을 비벼도 된다. 암컷의 달래기는 늙은 수컷의 호르몬 변화를 읽은 것이다. 호르몬이 바뀌어야 서열이 바뀐다. 호르몬이 바뀌면 인간이 완전히 끝나버린다. 진보와 보수의 차이는 호르몬 차이다. 진보는 아기가 먼저 다가가는 것이며 보수는 금지선이다. 윤석열 침팬지의 최후는?
1. 에너지가 고갈될 경우 - 김건희한테 매달리며 징징대다가 국민의 웃음거리가 되지만 죽지는 않고 어떻게든 밥은 먹는다. 2. 에너지가 남아 있을 경우 - 김건희를 팽하고 은인자중하며 권력에 집착하다가 한동훈한테 맞아죽는다. 에너지가 결정한다. 중요한 것은 처맞으면 에너지가 바뀐다는 사실이다. 사람이 바뀌어 아주 다른 사람이 된다. 에너지가 남아있으면 권토중래를 노리며 절치부심, 와신상담하며 기회를 엿보지만 그러다가 실력에서 밀려 한동훈한테 죽거나 이재명한테 죽는다. 에너지가 없으면 개망신당해도 그냥 눌어붙어서 엉기다가 슬그머니 퇴장당한다. 윤은 개망신 코스를 선택한다. 윤석열답지 않은 행동이지만 호르몬이 바뀌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 인간의 행동은 이념도 아니고, 전략도 아니고, 그저 동물의 호르몬이 결정한다. 윤석열이 범어사 중들 앞에서 짱돌을 맞아도 갈 길을 가겠다며 징징대는 행동은 전형적인 침팬지의 퇴행행동이다. 내가 돌 맞았으니까 입으로 상처에 호 해달라고 엄마한테 매달리는 아기의 행동이다. 에너지가 남아있다면 이 정도는 맞은 것도 아니라고 씩 웃겠지. 김건희 행동은 일부러 암묵적인 규칙을 깨서 자신이 대장 침팬지한테 인정받고 있음을 알리는 서열파괴다. 시튼 동물기에서 늑대왕 로보의 짝인 암컷 블랑카의 규칙파괴가 유명하다. 대장 로보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나대다가 자신도 죽고 대장도 죽게 만들었다. 김건희 암컷이 시범을 보이자 모든 침팬지들이 일제히 선을 넘고 있다. 명태균 침팬지도 선을 넘고, 한동훈 침팬지도 선을 넘고, 조중동 침팬지도 선을 넘고, 홍준표 침팬지도 선을 넘는다. 부하가 선을 넘을 때 임금은 죽는다. 이제 국민이 선을 넘을 차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