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2206 vote 0 2002.10.16 (16:09:40)

밥빌어먹기 딱 좋은 철학과 학생입니다.

법대 수업을 하나 청강했는데, 그 교수님이 이회창 선배인 것 같더라구요.
수업 중간중간에 고등학교 대학교 모두 이회창과 동문인 그 교수님이
마치 이회창이 이미 당선이나 된 것 처럼 말씀하시더라구요.

"이회창이 법조인 출신이어서, 이러이러한 것은 잘할 것이다, 그런데 정몽준은 아니다.."
라는 식으로요..

김동렬님!
묻고 싶습니다.

노무현 바람은 6월에 이미 멈춘 것 이었습니까?
저에게는 지금 이 상황에서 아무런 희망도 보이지 않습니다.
노하우 회원들의 희망섞인 말들도 모두 자기 위로로 밖에 들리지 않는군요.

"그랬으면 좋겠는 상황"이 아닌, 객관적인 전망을 알고 싶습니다.
솔직히 아래에 써놓으신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것이 태풍전의 고요란 말도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냥 이대로 굳히기 일것 같은데...

노짱에게 반드시 기회가 돌아온다는 것을 굳게 믿었는데,
어쩌면 제가 노무현 지지자이기 때문에,
한화갑이 몇 십년간 김대중의 당선을 믿었던 것과 같은 것은 아니었는지...
이젠 상황을 보는 제 자신의 눈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비관주의에 빠져들어서는 안되지만,
객관적으로 보면서, 최악의 상황도 준비해야 된다고 봅니다.
어설픈 희망을 지녔다간, 12월 19일이 너무 괴로울 것 같군요...

(개인적으로 정도령은 이해충 못지 않은 폭탄이라고 봅니다.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7721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7651
155 노무현 이후에 노무현이 없다 김동렬 2024-04-04 1673
154 의사결정 원리 김동렬 2023-11-22 1671
153 세상에 안 미친 개는 없다 3 김동렬 2024-05-23 1669
152 기정과 탱킹 2 김동렬 2024-02-27 1667
151 엘리트와 비엘리트 김동렬 2024-05-22 1663
150 동양은 신이 없다. 김동렬 2024-04-11 1663
149 빡대가리 한동훈 1 김동렬 2024-04-23 1659
148 교언영색 한동훈 image 김동렬 2024-03-13 1659
147 테크노 낙관주의 비판 1 김동렬 2023-11-24 1652
146 삼체의 진실 1 김동렬 2024-05-28 1643
145 직관 논리 믿음 김동렬 2024-03-29 1642
144 이기는 힘 image 김동렬 2023-11-28 1642
143 유권자의 갑질 김동렬 2024-02-26 1641
142 이기는 힘 image 김동렬 2023-12-05 1639
141 옥새파동이 무슨 상관? 1 김동렬 2024-03-19 1636
140 양면전쟁과 예방전쟁 김동렬 2024-03-02 1633
139 한국 정치의 비밀 김동렬 2024-04-01 1632
138 마동석의 성공 방정식 김동렬 2024-05-05 1614
137 존재는 도구다 김동렬 2024-02-01 1612
136 조국당이 이기는 이유 1 김동렬 2024-04-03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