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안희정, 박원순의 문제는 개인의 도덕성 관점이 아닌 시스템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박원순 죽이기라는 책이 출판될 예정이었다는데 저자가 강조하는 내용은 세력이나 정책이 아니라
인물의 도덕성 면에서 깨끗한 박원순이 적임자인데 문빠들이 박원순을 죽일 것이다 이런 도덕성
타령이 주 내용이라고 합니다. 필자가 비판해 마지 않는 퇴계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거지요.
세력이 중요하고 인물은 우리 쪽에 많고 정책은 만들면 됩니다. 인물과 도덕 타령 하는 퇴계의 무리
들은 내가 안희정보다 도덕적이지, 내가 오거돈 보다는 낫지. 내가 내가 박원순 보다는 도덕군자지.
이런 식으로 개인을 비교하며 열등감에 빠진 무리입니다. 내가 노무현보다 못한게 뭐야? 세력이
없을 뿐 내가 더 예의바르고, 막말도 안 하고, 가사도우미 한테도 존댓말 열심히 하고 그런데.
내가 더 청렴하고 도덕군자인데.. 이런 쪽으로 경쟁 들어가면 코미디가 연출됩니다. 갓난 아기가
가장 도덕적이지요. 도덕타령 하는 자가 개인에게 책임을 묻고 개인을 매장하고 개인을 희생시키
려고 합니다. 그들이 노무현을 죽였습니다. 슈퍼 히어로와 같은 영웅의 등장에 목을 매는 거지요.
명성을 탐하거나 실력을 증명하거나 둘 중에 하나만 해도 되는 시민단체 출신 공천은 원래 위험한
것입니다. 저는 진작부터 시민단체 출신은 불안요소가 있다. 닳고 닳은 국회의원 출신을 공천해야
안전하다. 개인의 명성보다 집단의 실력을 키우는게 우선이다. 하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러나 정의당이나 기레기들은 세력이 없기 때문에 오로지 개인의 인품을 비교하려고 합니다.
개인의 인품이란 것은 안철수처럼 이미지 정치를 하려는 것이며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습니다.
즉 기레기들은 자기들이 상징조작 수단을 가지고 있으므로 자기가 조작할 수 있는 구조를 원하는
거지요. 박원순을 비난하는 자들은 자기들이 박원순을 덫에 빠뜨렸다는 사실을 부인합니다.
도덕도 세력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구조론으로 보면 일원론의 원리에 따라 라인이 증설되고
에너지가 추가되고 숫자가 많아져야 도덕적으로 변합니다. 그냥 산 중에서 도 닦는 식의
도덕타령은 믿을 수 없는 것입니다. 백두대간 종주하면 도덕이 생기나요? 안철수가 마라톤
하는 것은 박원순의 백두대간 종주를 모방하 것인데 달리기에서 도덕이 생겨날까요?
한국을 물어 뜯다가 결국에는 스스로를 물어 뜯는 단계까지 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