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4118 vote 0 2006.04.25 (22:26:08)


어떤 아저씨가.. 단단한 시멘트 벽에 대가리를 박았다. 대가리가 깨져서 피가 났는데.. 그 아저씨 하는 말씀이.. ‘시멘트 벽이 이렇게 단단한 줄 몰랐다’고 한다. 그 아저씨도 참 딱한 아저씨다.

그 아저씨는 왜 시멘트 벽에 대가리를 박았을까? 자기 자신을 인간 마루따로 삼아 생체실험을 하려고 한 것일까? 시멘트 벽을 들이받으면 대가리가 깨져서 피가 난다는 사실을 그는 과연 몰랐을까?  

어쨌든 알고 봐야 한다. 모르는 것이 자랑은 아니다. 한다. 그가 몰랐던 것은 기실 그 시멘트 벽의 단단한 정도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존재다. 그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진작에 알았어야 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빙점(氷點)이 있다. 그 점을 넘기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생체실험 하지 말자.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3057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3290
5240 전라도가 불안합니다. ㅡ_ㅡ 과자 2002-11-23 14136
5239 민주당의 대선자금 공개 김동렬 2003-07-21 14135
5238 미의 기원은 의사결정 원리 image 2 김동렬 2012-06-13 14134
5237 안철수와 이하늘의 차이 image 1 김동렬 2011-11-19 14134
5236 돈은 필요하나 일은 하고 싶지 않은 image 2 김동렬 2017-05-24 14128
5235 FTA와 한국의 충격요법 김동렬 2006-07-15 14125
5234 인간을 억압하지 말라 김동렬 2005-12-08 14124
5233 실용정당의 몰락 2005-08-18 14124
5232 포털사이트의 반역 김동렬 2005-07-17 14124
5231 신경북당이라 불러다오 김동렬 2004-03-24 14121
5230 제안입니다 글씨유 2002-12-26 14121
» 진중권 현상에 대한 소고 김동렬 2006-04-25 14118
5228 김근태총리시대를 열며 김동렬 2004-04-17 14119
5227 미쳐버린 조선 image 3 김동렬 2003-07-02 14118
5226 강금실 서울시장 가능한가? 김동렬 2005-11-22 14117
5225 변화의 모멘텀이 주어졌다 image 김동렬 2004-04-12 14117
5224 코피 난 김에 혈서 쓰기 image 김동렬 2004-01-20 14116
5223 추미애, 다모가 아니라 주모가 된게요? image 김동렬 2003-09-08 14113
5222 갑신년 새해를 맞이하며 image 김동렬 2003-12-31 14112
5221 구조사전 개념 1 김동렬 2010-01-26 14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