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은 아이가 잘 참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 보려고 일단 기다려 보는 거지요.
머리 나쁜 아이는 그 까짓 마시멜로 하나 더 얻어먹어봤자 무슨 쾌락이 있다고 하고 낼름 먹어버림.
탐구심이 있는 아이는 도대체 무슨 꿍꿍이로 내게 이런 수작을 부리는 거지? 하고 궁금해서 일단 기다려 봄.
실험의도 - 참을성이 많은 아이로 길러야 성공한다는 가설을 증명
실험왜곡 - 후천적으로 교육될 수 있는 참을성을 테스트 한 것이 아니라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탐구심을 테스트
제 주장의 원래 요지는 "참을성"이라는 표현이 이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참는다는 표현이 상당히 결과론적이고 비-메커니즘적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참으라는 표현 보다는 "멀리 봐라", "더 많은 것을 고려하라", "다른 관점을 가져라"등이 메커니즘적인 표현일 것입니다.
인간이 어떤 것을 할 수 있음에도 그것을 하지 않는 것은, 오로지 그것이 속한 더 상위의 게임을 보기 때문일 텐데,
메커니즘의 본질인 상위의 게임을 말하지 않고 다만 하위만 쳐다보는 상황에서 단순히 "참아라"는 말은 이상하다고 봅니다. 참는 것이 아니라 관심이 그것에 있지 않은 거죠.
그러므로 어떤 호기심이 있는 아이는, 그것 너머의 어떤 것을 볼 수 있는 아이라고 간주할 수 있습니다.
검색해보면 나오지만 마시멜로 실험은 워낙 잘못 설계된 거고 반론도 많은데
비슷한 개소리 많지요. 메기효과 같은 거. 엉터리 이야기지만 의도가 있고 의미있는 거짓말.
실험자의 의도는 진보의 환경탓보다 보수의 노력탓을 긍정하려는 것. 거기에 맞게 짜깁기.
그런걸 떠나서 단순하게 보면 잘 참는 아이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진보냐 보수냐 사회환경이냐 본인노력이냐 흑백대결로 가면 피곤하고 하여간
메기효과든 깨진유리창효과든 실험이 잘못되었든 말든 일단 의의가 있습니다.
진보의 환경탓도 보수의 노력탓도 자기 논리에서는 말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마시멜로 소동이 과학적인 주장의 근거로 삼을만한 데이터는 아니구요.
제 이야기는 아스퍼거인들은 워낙 실수를 많이 저질러서 상처입고 신중하게 행동하므로
이런 실험에서는 두 시간도 참을 것이지만 그건 아스퍼거라서 그런 거지 잘 참아서가 아니지요.
어쨌든 잘 참는게 못 참는 것보다는 낫고 ADHD보다는 낫지요.
참는게 좋다는건 혼자 알고 있어야지 교과서에 실을 공적 이야기는 아닙니다.
학자가 사회적 발언을 할 때는 공적가치 위주로 말해야합니다.
회초리로 때렸더니 성적이 올라갔다. 이런건 사실이라도 발표하면 안 됩니다.
대마초를 피웠더니 작곡이 잘 되었어요. 가수들이 말하지 않는 진실. 말하면 곤란해.
추미애가 적극적으로 쪼아댈때는 지지율 오르고 신바람 났는데
박범계가 허허실실 쪼는 둥 마는 둥 하니 지지율 바닥치고 한자리수 되자
아무래도 반전이 필요하다고 해서 나갈 구실 찾다가 옳다 됐다 하면서 사퇴한거죠.
일단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밀면서 국힘과 힘겨루기 하고 안철수 시장, 윤석열 대권 그림을 꿈꾸겠죠.
앞으로 할일 많습니다. 야권 분탕질, 물귀신 등 힘을 빠짝 내야죠.
대선 3자 구도를 위해서 윤석열 앞으로!
딱 20% 만 득표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