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개혁당 만들었을 때 네티즌은 열렬히 호응했는데 정치인은 개무시했다. 아무도 유시민을 따라가지 않았다. 김해 보궐선거에 공천했지만 동네 아저씨였다. 인물이 없었다. 사람이 붙어야 되는데 붙지 않았다. 정의당 시절은 천호선이 따라갔지만 약했다. 카리스마가 죽고 권위를 잃었다. 뭐가 문제였을까? 포지션이 문제였다. 정치는 선수비 후공격이라야 한다. 유시민은 공격수였다. 안철수가 신당을 창당하자 우르르 따라갔다. 그들은 모두 등을 돌렸다. 안철수는 고아가 되었다. 문재인은 김어준이 밀어서 되었다. 문재인이 공천한 사람 중에 지금 누가 남아있나? 김영삼은 상도동 있고, 김대중은 동교동 있고, 노무현은 386이 있다. 한동훈은 없다. 3개월 천하가 된 이유다. 윤석열은 핵관이 있지만 조무래기다. 검사들은 동료가 없다. 등산을 해도 기수대로 줄 서서 등산한다. 평등한 동지가 없다. 박정희는 김재규가 있다. 더 이상의 죄악을 막고 모셔드렸다. 차지철은 동료가 아니다. 그냥 꼬붕이다. 평등한 동료가 없으면 정치를 할 수 없다. 왜 안철수는 사람이 붙지 않을까? 어제 이광재와 김은혜와의 조우를 보면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신문기자가 사진 찍으려고 대기하고, 이광재는 30분이나 기다렸는데 안철수는 눈길을 피했다. 안철수는 나쁜 사람일까? 아니다. 원래 대인관계가 안되는 사람이다. 안철수가 민주당을 떠난 이유다. 민주당에서는 싸워서 커야 한다. 싸워서 세력을 만들어야 한다. 그는 싸우지 못해서 나간 것이다. 그런 사람 많다. 샌님들 말이다. 주로 공무원 출신들이 그렇다. 인맥이 있고, 파벌이 있고, 경쟁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못 견딘다. 양향자 같은 사람은 거기서 하루도 못 견딘다. 외톨이. 노무현은 그래도 그 늑대들과 싸웠는데. 안철수는 의전을 챙겨주는 비서가 필요했다. 다들 나름대로 고충이 있다. 한동훈도 사람이 없고 세력이 없고 혼자 돌아다닌다. 팀이 보이지 않는다. 공무원 습관 때문이다. 기레기들과는 잘 지낸다. 별명이 편집장. 기사를 예쁘게 만들고 편집까지 다 해서 준다고. 근데 윤석열이 편집장은 더 잘한다고. 조국은 뭔가 되고 있다. 안철수는 아스퍼거로 태어났고 한동훈은 타고난 아싸다. 가발 쓰고 키높이 신고. 누가 이런 자 옆에 다가오겠는가? 괴짜다. 사진을 잘 보면 항상 못생기고 키 작은 사람이 한동훈 옆에 서 있다. 왜 그럴까? 이 정도면 정신과의사 상담을 받아야 한다. 정치인은 화려한 공격수보다 버티는 수비수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다들 공격수가 되고 깊은데 뒤에 받쳐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유시민이 망한 것은 수비를 하지 않아서다. 수비수와 팀을 만들어야 했던 것이다. 공격수는 혼자 적진에 침투해야 한다. 동료와 팀플레이 할 수 없다. 수비수는 필연적으로 동료와 합을 맞추게 된다. 문재인은 공격수 체질이 아니다. 이재명은 워낙 얻어맞다 보니 저절로 수비수가 되었다. 이재명이 못하는 공격수 역할을 조국이 대신하고 있다. 조국도 수비수 스타일이다. 공격수는 김어준, 정청래, 유시민 같은 외곽그룹이 해준다. 외곽그룹과 손이 맞아야 한다. 박용진은 외곽그룹을 미워했다. 자신이 공격수를 하고 싶어서 샘을 낸 것이다. 궂은 일은 자신이 맡고 폼나는 역할은 공격수에게 넘겨야 한다. 한동훈은 자신이 공격수를 맡고 폼나는 일만 하려다 보니 혼자 전방에 고립되었다. 눈썰미 있는 사람은 다 눈치챘을 것이다. 아! 녀석도 아싸였구나. 동병상련을 느꼈을 것이다. 불쌍한 녀석. 엄마 품에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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