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read 3028 vote 0 2014.05.20 (02:52:24)

구조(構造),

너는 누구냐.

 

너무 심각할 것은 없고, 이야기로 풀어보자.

구조..라 하면..일견 건축이다.건물의 구조, 기타등속.

 

건물은 지은 사람은 그 건물의 구조를 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알지? 알려줘야 알지.

 

도면이다. 도면으로 알려준다.근데,

구조는 하나의 구조인데 도면은 여러 장이다.뭐지?

 

도면으로 구조를 전달하기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하물며,

언어로 구조를 이야기한다? 역시 어려운 일이다.

 

구조(構造),

너는 누구냐.

 

========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構造구조도 어려운데 구조론의 구조는 構造의 構造다.

즉, 건물의 구조, 사회의 구조, 인간의 구조..이런 구조를 넘어,구조 그 자체를 말한다.

한마디로 구조의 구조이며, 존재의 구조를 이야기한다. 모든 것의 구조인 셈이다.

 

구조도 어려운데, 구조의 구조라?

이 일을 어이할꼬.

 

그러나 낙담마라.

어려울수록 쉽다. 더 복잡할수록 단순하다. 역설이다.

 

<네 시작은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위로하려 하는 말이 아니라 이 문장이 구조이다.

 

구조는 미약한 시작에서 창대한 끝까지 전개되어 있다.

이 전체가 구조다.

 

어렵다..는 것은 이 전체의 구조 속에서 끝 부분을 보기 때문이다.

복잡하다? 누가 복잡한 부분을 보라 했냐구.

 

어려운 지점에 가있고 복잡한 곳에 서 있으니 어렵고 복잡한 것이지.

왜 하필 거기에 있냐,이거다.

 

각이 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어마어마하다. 그 격차가 엄청나지만,

각, 자체는 똑같다.

(여기서 같다..라는 단어를 기억해둘 만 하다. 구조론에서 가장 중요한 말이다.)

 

구조론의 접근방법.

 

다 알려고 하지말라.

그것은 끝의 창대함을 욕심낸 것이니 쓸데없이 어렵고 복잡한 위치를 점하는 것이다.

 

알려말고, 느껴라.

건물의 설계도(구조도)를 해석할 수 없다해서 낙담할 필요가 없다.

 

그대는 일상에서 구조 속에 있다. 모래로 뚜꺼비집 만들어 봤지 않은가.

그 구조나 이 구조나 똑같다.

 

그것이 구조다.

각은 똑같은 것이다.

 

구조(構造),

너는 누구냐.

 

그대가 곧 구조다.

구조는 가까이 있다. 느껴라.


프로필 이미지 [레벨:24]꼬치가리

2014.05.20 (09:40:48)

구조?

 

설계도 보지마라.

머리에 쥐난다.

 

걍 모델하우스 한바퀴 돌아보자.

 

 

아제는 공부벌레?

아니면 공부 재주꾼?

 

언 놈은 밤잠 안자고 공부해도 맨날 밑바닥을 기고,

아제류는 하는둥 마는둥 해도 맨날 100점?

 

숨어서 몰래 하나?

 

세상 참 안 고리다 ㅆㅂㄹ ㅌ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2014.05.20 (12:12:31)

100점?

그럴리가요.

몰라요, 구조론.

 

그러나 구조가  structure 아닙니까.

책으로 치면 목차. 그것을 아는 것이지요.

 

사실 목차를 아는 것도 아닙니다.

목차가 어디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지요.

 

목차는 분명 앞에 있습니다.

틀림없어요.

 

비가 오네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3]달타(ㅡ)

2018.06.01 (13:31:46)

가끔 권태를 느껴 목차를 맨 뒤로 보내기도 합니다.
왔다 갔다 심심하지 않거든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4.05.20 (15:05:57)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한 말씀입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00861
1376 땅값집값문제 0 - 금리인상은 주거정책의 호기 6 수원나그네 2017-12-01 2156
1375 수준이하인 과학자들 3 김동렬 2017-11-30 2555
1374 생명탈핵실크로드 13 - 한국에서의 사진들 그리고 인도순례안내 수원나그네 2017-11-30 1785
1373 버림의 미학. 아제 2017-11-29 1712
1372 구조론적 사고 1 김동렬 2017-11-29 1875
1371 구조론 단상. 1 systema 2017-11-27 1644
1370 동적 균형. 3 아제 2017-11-27 1699
1369 [김어준-이정윤] 냉각수 떨어지면 자동차 터지듯이 원전도 위험 수원나그네 2017-11-24 2228
1368 간단한 구조분석 systema 2017-11-23 1865
1367 생명탈핵실크로드 12 - 후원의 밤 영상 image 수원나그네 2017-11-19 1871
1366 러빙 빈센트를 보고 image 7 김동렬 2017-11-16 3569
1365 진화의 방아쇠 김동렬 2017-11-16 2154
1364 AK 대 M16 명총은? 2 김동렬 2017-11-15 2896
1363 2017-11-15 포항지진5.5 image 수원나그네 2017-11-15 1859
1362 진실은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systema 2017-11-15 1755
1361 생명탈핵실크로드11 - 인도순례 및 옥천행사 image 수원나그네 2017-11-14 1780
1360 환경이 행동을 규정한다. 김동렬 2017-11-14 1965
1359 자른 흔적도 붙인 흔적도 없다. 아제 2017-11-12 1936
1358 생명탈핵실크로드 10 - 재미있었던 날들 그리고 옥천행사 image 수원나그네 2017-11-11 1889
1357 관점. 1 아제 2017-11-11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