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264 vote 1 2020.07.13 (09:40:26)

86836215944765510.jpg

86836215944765511.jpg


도박멸망공식


1) 첫날 초심자의 행운으로 돈을 딴다.

2) 다음날 10만원을 잃는다.

3) 다음날 8만원까지 회복한다.

4) 이때 전략을 바꾼다. 10만원 가지고 놀면 8만원 회복이지만 100만원 단위로 놀면 80만원 따잖아.

5) 다음날 백만원을 잃는다.

6) 다음날 80만원까지 회복한다.

7) 전략을 바꾼다. 100만원 밑천이니 이모양이지. 1천만원으로 시작했으면 800만원 땄는데.

8) 다음날 천만원을 잃는다.

9) 다음날 800만원까지 회복한다.

10) 전략을 바꾼다. 1억을 박았으면 8천만원이 내 손 안에 있는데.

11) 다음날 1억을 잃는다.

12) 다음날 8천만원까지 회복한다.

13) 전략을 바꾸어 10억을 박는다. 그리고 화려하게 멸망한다. 100억을 받을 수는 없으니까.


결론.. 중간에 일부 복구한 것은 회복한 것이 아니다.

        카지노 문을 박차고 정선을 탈출했을 때 내 손에 남은 돈이 진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0.07.13 (10:32:46)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7.13 (14:59:45)

인생은 도박이 아니고 중독인 것 같습니다...나는 나를 어디에 중독시킬 것인가...

프로필 이미지 [레벨:13]아나키(÷)

2020.07.13 (17:06:45)

도박을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 경험이 필요합니다. 

물론 마약을 해야 마약 중독이 뭔지 알아야 하냐? 반문하면 할 말은 없다. 


도박의 중독은 승률에 기인한 수 싸움으로 보는데, 

보다 쉽게 접근하면, 

1) 승부에서 이겼을 때 뇌에 각인되는 엔돌핀 효과다. 

    1번 맛보면 각인된 효과를 반복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도박판으로 향하는 자신을 본다. 

2) 수중에 가진 돈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돈을 따려고 수 싸움을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지고 이기는 반복되는 과정에 스스로를 참여 시킨다. 

3) 2~3년 도박판에 기웃 거리다 보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일 근육이 사라진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일당직, 배달, 노가다, 고층 아파트 페이트 칠, 등이 남아 있지만, 

   육체적 소모성이 많아 쉽게 지치고, 고통스럽다. 누군들 안그렇겠는가? 결국 다시 도박판으로 달려간다. 

   거길 떠나지 못하는 결정적 이유로 자리 잡는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는 사람을 볼 때 우리는 중독이 되었다 라고 인지하고 말하게 된다. 

=============

흡연도 마찬가지.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2973 퍼펙 타이밍 출석부 image 8 르페 2012-05-26 5385
2972 비오는 거리 조심 출석부 image 41 ahmoo 2018-06-30 5385
2971 아침부터 출석부 image 29 김동렬 2020-05-15 5385
2970 겹치는 출석부 image 37 솔숲길 2018-10-23 5386
2969 염력 출석부 image 26 이산 2020-06-14 5386
2968 낙수장 출석부 image 30 이산 2022-07-03 5386
2967 버들강아지 출석부 image 19 솔숲길 2012-03-30 5387
2966 푸른 호수 출석부 image 14 김동렬 2012-02-20 5388
2965 강렬한 출석부 image 23 김동렬 2014-06-10 5388
2964 어디서든 출석부 image 43 이산 2019-06-24 5388
2963 어디를 가도 출석부 image 32 김동렬 2016-05-13 5388
2962 오뉴월 출석부 image 38 김동렬 2018-05-21 5388
2961 타락한 자들의 딜레마 image 16 김동렬 2020-09-03 5388
2960 골고루 출석부 image 20 김동렬 2015-05-05 5390
2959 용궁행 출석부 image 40 솔숲길 2018-09-06 5390
2958 심상찮은 출석부 image 45 김동렬 2016-01-21 5391
2957 싱그러운 출석부 image 35 이산 2019-12-06 5391
2956 개편한 출석부 image 40 김동렬 2017-05-23 5392
2955 공중부냥 출석부 image 36 솔숲길 2019-06-07 5392
2954 사악한 기레기 image 2 김동렬 2021-01-31 5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