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정리해보는 글입니다 엔트로피는 외력의 영향이 없는 닫힌계 안에서 사건이 저절로 굴러갈 때 그 동력이 내부에서 자체조달 되는 과정에서 그만큼 자원이 소모된다는 것이며, 그러므로 그 자원의 소비를 감당할 수 있는 마이너스 방향으로만 사건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구조론은 하나의 사건 안에서 그러한 세부적인 의사결정이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형태로 5회에 걸쳐 일어난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 것은 그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을까? 외부에서 밀어주면 가능하다. 그러나 언제나 외부의 누군가에게 신세를 지면서 살 수는 없다. 결혼하고 독립하면 갑자기 힘들어진다. 닫힌계 안에서는 뭐든 자체조달이 되어야 하므로 가능성의 범위는 극단적으로 좁혀진다. 내부에서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날 수는 없는 것이다. 반드시 외부개입이 필요하다. 내부에서 저절로 되려면 진작에 되었지 지금 갑자기 그것이 되겠는가? 내부적으로 계는 평형상태이며 그 상태는 안정된 상태다. 그러므로 뜬금없이 무슨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 만약 그런데도 무슨 일이 일어났다면? 외부의 도움을 구할 수 없다면 내부에서 외부를 만들어내야 한다. 원인은 결과의 바깥에 있다. 원인은 항상 외부에 있다. 내부의 100을 움직이려면 외부의 100이 필요하다. 내부에서 외부를 만들어내야 한다. 몸통 안에서 외부를 만들어내야 한다. 몸통을 상체와 하체로 나눈 다음 하체는 외부인 상체의 도움을 받고 상체는 외부인 하체의 도움을 받는다. 상체를 다시 둘로 잘라 오른팔과 왼팔로 나눈 다음 왼팔은 오른팔의 도움을 받고 오른팔은 왼팔의 도움을 받는다. 이런 식으로 겨우 가능하다. 하나의 사건 안에서 5회에 걸쳐 내부 쥐어짜기가 반복된다. 물론 사건 전체적으로는 반드시 외부의 협력이 필요하다. 눈곱만큼이라도 외부가 있어야 한다. 닫힌계 밖에서 1의 에너지가 가해지면 내부는 101이 된다. 이 상태는 불안정한 모순상태다. 내부가 50대 50으로 평형일 때 나머지 1이 어디에 붙느냐에 따라 사건이 진행된다. 그 1이 하체에 붙으면 상체가 움직이고 왼팔에 붙으면 오른팔이 움직이고 어깨에 붙으면 팔목이 움직이고 손목에 붙으면 손가락이 움직인다. 이런 식으로 작동한다. 처음 에너지는 확산방향이다. 외부에서 1이 작용하면 내부는 수렴방향으로 바뀌면서 50 대 50이 된다. 남는 1은 중앙으로 가서 코어를 형성했다가 다시 코어를 움직인다. 최초 계가 성립되며 에너지의 확산방향에서 수렴방향으로 바뀌는 것이 질이다. 코어를 이루는 것이 입자, 코어가 50 대 50으로 대칭된 양 날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힘, 코어가 움직이는 것이 운동, 그 과정을 통해 에너지가 다시 외부로 배출되는 것이 량이다. 닫힌계는 완전히 닫힌게 아니라 구조적으로 닫힌 것이다. 변화는 이런 원리로 일어난다. |
"외부의 도움을 구할 수 없다면 내부에서 외부를 만들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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