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사들은 무수한 경험에서 얻은 대응 매뉴얼이 있다. 3분 안에 해결할 수 있다. 문제는 그게 본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은 견주의 정신병이다. 미친 견주가 미친개를 만든다. 개의 문제 행동은 견주의 문제 행동에서 전이된 것이다. 병이 옮은 것이다. 견주가 이 사실을 인정하기 싫은 것이다. 훈련사는 3분 안에 해결할 수 있지만 견주의 정신병이 그대로 남아있는 한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견주를 치료해야 하는데 그게 치료될 리가 없다. 치료될 사람은 미치지 않는다. 개를 아이라 부르면 답이 없다. 개를 개라고 인정하고 일정하게 거리를 둘 마음을 먹어야 치료된다. 개는 애완되고 싶지 않다. 개는 집을 지키고, 썰매를 끌고, 양을 치고, 사냥을 하고 싶다. 썰매개는 죽는 순간까지 썰매개의 가슴줄 앞을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 상처를 숨기고 멀쩡한 척 속인다. 편하게 놀고먹게 해줄게. 이게 개를 미치게 하는 것이다. 왜 견주는 그런 짓을 할까? 자신이 편하게 놀고먹기 때문이다. 미쳤기 때문이다. 내가 놀고 먹으니까 개도 놀고 먹어야 한다는 사상이 문제의 원인이다. 내가 미쳤으니까 너도 미쳐야 한다는 심술이다. 원래 인간은 집단에 기여하도록 만들어진 존재다. 알파독이론은 틀렸다. 개가 원하는 것은 서열이 아니다. 분명한 규칙과 일정한 역할과 적절한 세력화다. 자긍심을 원한다. 개는 산책을 원하는게 아니라 영역 순찰로 무리를 보호하고 집단에 기여하는 것이다. 우주는 압박에 의해 작동한다. 문제는 두 방향 압박의 충돌이다. 인간은 압박이 없어도 죽고 양쪽에서 압박해도 죽는다. 압박이 없으면 자신을 압박하는게 정신병이다. 자녀를 압박하는게 한국병이다. 종교를 믿는 행동은 규칙과 계율로 자신을 압박하는 것이다. 질, 입자, 힘, 운동, 량 순서로 압박해야 하며 방향이 충돌하면 죽는다. 인간은 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려고 한다. 정치권력 압박이든, 종교계율 압박이든, 자본소득 압박이든, 이웃눈치의 압박이든 같은 것이다. 선진국일수록 정교한 압박프로그램을 사용한다. |
요즘 일부 MZ세대의 '자신은 제대로 안하면서 상대를 적대시하고 모욕주기'가 유행이라는데, 그런 측면도 약간 있어 보이긴 하네요. 강형욱이 억울한 측면도 있겠지만, 그간의 행적을 보면 걸리는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2년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