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은 반드시 관측자가 있고 사건은 반드시 메커니즘이 있다. 사건은 죽은 것과 산 것이 있다. 사건이 죽으면 사물이 된다. 사물이 살아나면 사건이 된다. 살아서 움직이는 사건은 메커니즘을 작동시키는 에너지가 있다. 에너지는 방향성이 있다. 에너지가 진행하는 방향성을 아는 것이 아는 것이다. 인간은 대개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자기 행동을 결정한다. 주체와 대상이 있다. 관측자가 주체라면 관측대상은 대상이다. 사물로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다가 집단에 소속되면 갑자기 태도를 바꾼다. 그때부터 조직의 생리를 따르게 된다. 상대성을 버리고 절대성을 따른다. 무책임한 공무원 된다. 감정이 없는 병사가 된다. 인간성을 잃고 로봇이 되어버린다. 시스템의 부속품처럼 움적인다.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못한다. 훌륭한 검사도 검찰 나부랭이가 되고 민완기자도 기레기가 된다. 젊은 청년도 이준석이 되어버린다. 독립성을 잃고 오염되고 만다. 정치라면 집단사고의 함정에 빠져버린다. 그것은 단순한 오판이 아니라 집단의 에너지 흐름에 끌려가는 것이다. 개미는 페로몬에 지배되고 인간은 호르몬에 지배된다. 사원은 월급에 지배되고 의원은 지역구에 지배된다. 의원들은 지역구 여론을 따라 당적을 바꾸곤 한다. 에너지를 의존하는 대상에 복종한다. 이를 역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독립적인 인간이 집단에 소속되어 에너지를 의존할 때 시스템의 절대성에 지배된다면 다른 사물도 메커니즘에 태우고 에너지를 투입하면 역시 기계적인 반응을 하게 된다는 말이다. 일정한 조건에서 일정한 방향으로 작동하게 된다. 좋잖아. 통제가능성이다. 이 원리를 이용해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 인간이 기계를 신뢰하는 이유는 기계는 절대적으로 에너지의 루트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동력원에 백퍼센트 지배된다. 변덕스런 인간보다 기계가 믿을만 하다. 시장을 이렇게 굴린다면 예측가능성은 높아진다. 자본은 번영한다. 금융을 이렇게 굴리면 부도를 막을 수 있다. 국가도 이렇게 굴려야 한다. 대상을 통제할 수 있다. 인간을 시스템에 태우면 가능성은 제한된다. 반대로 기계를 시스템에 태우면 통제할 수 있다. 백만대군도 이 방법으로 통제할 수 있다. 무적의 군대를 만들 수도 있다. 인간은 오히려 지나친 시스템 의존을 깨뜨려야 한다. 그것이 선거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그것이 평판이다. 반대로 강군은 시스템에 의해 단련되는 것이며 기계는 시스템에 의해 신뢰할 수 있다. 고장나지 않는 차가 좋은 차다. 철도는 고장나지 않는다. 시스템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비행기는 고장나지 않는다. 시스템이 더 고도화 되었기 때문이다. 반면 손수레는 쉽게 고장난다. 그래봤자 피해가 없으니까. 비행기가 고장나면 사람이 죽는다. 그러므로 절대 고장나지 않는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시스템이 사람을 죽이지만 동시에 시스템이 사람을 살린다. 시스템을 깨뜨려야 하지만 동시에 발전시켜야 한다. 시스템은 사물에 사건을 반영한 것이다. 메컴니즘을 동력원에 의지하게 하는 것이다. 시스템은 반드시 망가진다. 환경이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스템은 부단히 깨뜨려져야 하며 그리고 변화된 환경에 맞게 새로 건설되어야 한다. 시스템의 해체와 재건은 모순되어 보인다. 그러나 이것이 역사의 변증법적 본질이다. 시스템은 좋은 것이나 망하는 것이고 부단히 개혁되어야 한다. |
"시스템은 반드시 망가진다. 환경이 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스템은 부단히 깨뜨려져야 하며 그리고 변화된 환경에 맞게 새로 건설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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