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렬님의 표현에 무릎을 탁 치게 되어서요☆
'인간에게 에너지를 주는 것은 사회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나 개인은 주변적 존재다.
사회 밖으로 튕겨 나가지 않으려는게 연애다.
연애는 갑자기 여자 혹은 남자가 마음에 드는게 아니라
사회의 의사결정중심에서 밀려난 주변부의 존재가
사회 밖으로 튕겨 나가려고 할 때
사회를 붙잡는 것이다.'
그래서 남자들이 '미녀'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나봐요>.<
미녀란 다른 남자 무리들이 모두 인정한 여자란 뜻이잖아요?
영화 '버닝'은
미녀로부터 밀려난 최저시급 청년이 사회를 불태우는 이야기이고,
영화 '매드맥스'는
사회 바깥으로 밀려났던 여성이 다시 사회 안으로 들어가는 이야기이고,
그렇다면 사회에 소속되고자 하는 여자가 아니라,
사회에서 제 발로 걸어나와
아예 새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여성이 있다면
그녀는 남자를 고르는 취향이 일반 여성들과 많이 다를 것 같아요.
그런데 버닝의 여주인공의 취향은
포르셰에 강남 단독주택인걸 보면
기존의 사회 바깥으로 튕겨져나가고 싶지 않았나봐요♥
제가 궁금한 건요,
플레이보이들
21세기 카사노바들은
그렇게 많은 여자들을 매달 매주 환승하는 건 어떤 심리인 걸까요,
사회에 소속되고 싶은 걸까요, 아니면 사회에 소속되는 게 지긋지긋한 걸까요?
소속되고 싶으면서 소속되기 싫은 거지요.
장가들고 싶어.
그 전에 고백을 해야 해.
고백할 때는 반지도 준비해야 해.
너무 일찍 고백하면 싸대기 맞으니까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해.
고백한 다음에는 날 잡아서 이벤트도 해야 해.
이벤트 할 때는 연주자를 부르고 동영상 촬영까지 해야 해.
무서워.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