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란다고 왕창 오다가
가란다고 달달 구울 모양인가?
여튼 출석하기오..
양귀비^^
국회에서 유인촌 만나서 일단 한대 맞고 시작하자는 최종원의원의 바램이 이루워지게 생겼소.
결정되면 그냥가야하는 비가역의 고비를 앞두고 담대하기가 쉬운것이 아니오.
용기나 결단력이나 스트레스에 강하다가거다 이런것 이상의 담보가 필요하다고 보오.
결정하는 가치판단의 지점은 뾰족하고 힘에 해당하니 입자와 질이 고민되는것.
자주 결정하고 판단해야하는 포지션자체가 스트레스.
보이는 손. 보이지 않는 메세지.
해체와 종합.
수련의 꽃봉우리가 오동나무 열매와 닮아보입니다. 꽃물을 터트리는 수련은 과연 무슨 소리를 낼까요?^^
어제 김동렬선생님의 글 'soup'를 가져와 본다. 그냥 두기엔 아까운듯해서 잠깐 웃어보자는 의미에서...^^
soup의 어원은
스푼이 없던 시절에 국물을 짭짭거리며
혀로 핥아먹어서 생긴 말이오.
우리말로 하면 쩝쩝쩝, 짭짭짭,
원래는 마른 빵을 국물을 찍어먹을 때
쪽쪽 빨아먹던 소리로 의성어.
어제 이글을 읽던중, 내 머릿 속엔 과연 그 무엇이 그려졌을까?
글이란 한번 읽을때 다르고, 두번 읽을때 다가오는 느낌(상상력)이 다른것 같다.
하여간 나는 이글을 세번째 보는데... 우째 이런 일이...
저 글 안에는 아기와 엄마, 그리고 이유식과 스푼이 들어있다.
즉 저 글은 한마디로 '이유식'이다.
왜?
젖을 뗀 아가들의 다음 단계가 바로 이유식을 먹는데
수프처럼 걸쭉한 이유식을 엄마가 스푼으로 떠서 아기에게 먹인다.
'쩝! 오, 그래 그래 그렇지 우리 아기 참 잘먹네...'하는 엄마의 멘트....
'쩝' 수프가 의성어란 사실을 처음으로 알았다. 야튼 수프를 풀어쓴 글이 내겐 상당히 재밌고 인상적이다.
윗 사진은 범부채 열매인데 걸쭉한 요거트를 수저로 떠서 아기에게 먹여주는 그런 그림이 그려지기에 올려보았다.^^
아란도님께도 감사... ^^
저두 soup 이야기를 읽던중에 생간난게 있었소.
어제 차타고 지나가다 본 동네 이름이 "오류마을" 이었는데. 거기서 연상되는게
"오류"가 영어로 "에라(error)" 인데. 뭔가 비슷한 거 같아서 연관성을 생각해 봤었소. 좀 근사한 것은 생각이 안나고
"에이~ 아니라니까" 가 줄어서 "에라"가 됬거나
"에라이~" 가 줄어서 에러가 됬나 까지 생각해보다 웃다 말았소.
때로 별 하나 없는 깊은 어둠이 좋소.
아득하고 적막한 이 밤을 즐기고 있소.
굉장히 많은 색깔의 싸인펜과 도화지를 책상 위에 모셔두고서...
나는 웃고 싶지 않았으나 불행하지 않았소.
쥐박도 물에 빠졌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