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의 봄 이후 혼란을 틈타
예멘, 시리아, 이라크에 두루 손 대고 그러면 곤란하지요.
근래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알고 보면 지미 카터가 음흉한 자였습니다.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하도록 몰래 공작을 했던 겁니다.
월남전에 망한 미국이 소련을 또다른 월남전에 끌어들인 거지요.
카터는 내가 소련 멸망의 일등공신이라고 어디 가서 자랑도 못합니다.
푸틴이 뒤로 무슨 수를 썼는지는 몰라도
트럼프가 덥썩 중동의 난리판에 뛰어들어 버렸으니
김정은, 시진핑, 푸틴, 에르도안이 함께 웃고 있습니다.
우리 입장으로는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미소의 냉전대결이 끝나고 푸틴, 시진핑, 에르도안, 모디, 빈살만이 모두
소제국주의를 꿈꾸며 지역에서 발호하고 있는 지금
누구라도 자청하여 세계경찰 노릇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미국이 세계경찰 노릇을 박수쳐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표정관리 하면서 몰래 화장실 가서 세 번 웃어도 됩니다.
셰일가스 붐으로 잘 나가는 미국이 수렁에 빠질수록 우리에게 기회가 옵니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한국의 전쟁은 일본의 재도약 기회
영국의 브렉시트는 마카롱에겐 횡재, 이것이 냉정한 국제질서입니다.
영국의 대처가 독일통일에 결사반대했던 이유가 이렇게 드러났습니다.
동독이 동쪽에서 들어오자 영국이 서쪽으로 밀려난 것입니다.
미국이 어리석은 전쟁에 개입할수록 우리에겐 기회가 옵니다.
이스라엘에 발목잡힌 미국의 관심이 서쪽으로 몰릴수록
한북중 셋이서 손잡고 세세세 하면 됩니다.
이란에 잔뚝 투자한 아베는 낄 때가 없고.
우리는 그런 미국을 비판하면서 속으로는 즐기면 됩니다.
메르켈의 경우 독일 통일이후 정계입문했죠.
그전에는 물리학자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