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611 vote 0 2024.05.01 (20:06:04)

    눈이 없으면 볼 수 없고, 입이 없으면 말할 수 없고, 뇌가 없으면 생각할 수 없고, 동료가 없으면 의지할 수 없고, 에너지가 없으면 의사결정할 수 없다. 우리는 프레임에 갇힌 존재다. 의사결정은 메커니즘 내부에서 일어난다. 밖에서 문을 열어주는 매개가 없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다.


    인간은 지식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소통에 막힌다.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물리적 장벽에 갇힌다. 외부와 연결하여 소통을 매개하는 도구가 있어야 한다. 언제나 물리적인 도구가 문제를 해결한다. 그것은 선과 악의 논리나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열쇠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모자라면 채우면 되는데 없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눈이 나쁘면 안경을 쓰면 되는데 눈이 없으면 방법이 없다. 인간은 지식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지식의 매개가 없다. 배가 없어서 강을 건너지 못하는 형편이다. 인간은 궁극적으로 물리적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노력은 해결책이 아니다.


    차원의 벽이 있다. 이 단계는 답이 없고 높은 단계로 올라가야 한다. 올라갈 수 없다. 메커니즘은 자체 균형을 깰 수 없기 때문이다. 문이 열리고 높은 단계에서 손길이 내밀어졌을 때 손을 잡아야 한다. 아기는 의심하지 않고 엄마 손을 잡는다. 다른 모든 가능성이 차단되어 있기 때문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8092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8292
112 노하우에 쓰신 글... 감직이 2002-10-11 14354
111 국익 해치는 자들에게 국가 맡길 수 있나? 김동렬 2002-10-11 13012
110 안웃기는 이야기 김동렬 2002-10-11 16384
109 어차피 총대매는 거 뿐 무림거사 2002-10-10 14915
108 Re..써둔 글인디 재미로 함 보시구랴 무림거사 2002-10-10 14556
107 Re..그게 다 조직의 생리에요. 김동렬 2002-10-10 15189
106 전 지역감정의 생산과정에 더 주목했습니다 아다리 2002-10-10 13359
105 Re..옛날 의리의 김영배가 skynomad 2002-10-09 14981
104 Re..지역감정은 실체가 있는 것입니다. 김동렬 2002-10-09 15070
103 강교주 오늘 무기 하나 하사하시다 아다리 2002-10-09 13385
102 대선을 딱 두달 앞둔 마음^^ Y 2002-10-09 12585
101 정말 알고싶습니다 지역감정 아다리 2002-10-09 13166
100 유능한 대통령"으로 이미지 변신해야 김동렬 2002-10-09 14252
99 Re:남한뇨자덜 질투함, 북녀만 넘 좋아덜 마시라요ㅎㅎ(0) Y 2002-10-09 13884
98 Re..카리스마가 느껴짐 Y 2002-10-09 14283
97 Re..핵심적인 내용이 편집되어 버렸음 김동렬 2002-10-09 16431
96 북한 응원단 거리 공연을 봤죠 아다리 2002-10-08 13515
95 Re..양빈은 천안문사태를 팔고 다녀서 김동렬 2002-10-08 14997
94 중국이 너무 싫다! 키쿠 2002-10-07 14926
93 Re..없는 돈 다 잃고 나니 보이네요, 돈줄이.. Y 2002-10-07 13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