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324 vote 0 2024.03.07 (20:15:33)

    세상은 구조다. 구조는 권력이다. 권력은 주인이 있다. 주인의 길은 정해져 있다. 주인은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손님을 그 자리에 초대했다면 마음 속에 계획이 있으므로 마음대로 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끝까지 가야 한다. 끝까지 가려면 대본대로 가야 한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달려 있다면 그것은 손님의 행동이다. 주인은 상대의 대응과 상관없이 자기 계획을 따라가야 한다. 주인은 초월해야 한다. 손님은 환경에 적응해야 하지만 주인은 미리 환경을 장악하고 설계해야 한다.


    구조는 안이다. 안은 조절된다. 안이 밖을 통제하는 것이 전략이다. 전략이 전술을 통제하는 것이 권력이다. 권력의 길은 정해져 있다. 왕의 길은 정해져 있다. 지식인의 길을 가야 한다. 명백한 운명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신의 계획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25770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15583
72 존재의 존재 김동렬 2024-02-24 1364
71 초인 김동렬 2024-02-25 1363
70 마음의 전략 김동렬 2024-03-09 1358
69 이상의 오감도 image 김동렬 2024-04-15 1352
68 광야에서 김동렬 2024-04-01 1344
» 주체적 사고 김동렬 2024-03-07 1324
66 의사결정 김동렬 2024-05-31 1323
65 지구가 둥근 이유 image 김동렬 2024-03-10 1317
64 전쟁과 인간 김동렬 2024-05-13 1307
63 근본문제 김동렬 2024-05-01 1307
62 세상이 불공평한 이유 김동렬 2024-06-18 1305
61 삼국사기 초기기록 불신론 김동렬 2024-05-04 1294
60 원효의 깨달음 김동렬 2024-05-22 1279
59 전략적 사유 김동렬 2024-05-12 1278
58 지성과 권력 김동렬 2024-03-31 1278
57 구조론 대강 김동렬 2024-03-13 1275
56 이성과 감성 김동렬 2024-05-07 1273
55 엔트로피와 직관력 김동렬 2024-03-18 1272
54 석가의 의미 김동렬 2024-05-16 1270
53 엔트로피가 어렵다고? 김동렬 2024-03-15 1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