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2372 vote 0 2024.04.12 (10:46:18)

    우리말은 성이 앞에 오고 이름이 뒤에 붙지만 영어는 이름이 앞에 오고 성이 뒤에 붙는다. 만약 컴퓨터를 한국인이 발명했다면 확장자명이 앞에 오고 파일명이 뒤에 붙게 했을지도 모른다. '아무개.hwp'가 아니라 'hwp.아무개'로 되었을 것이다.


    메타는 '다음'이다. 이름 다음은 성이다. 존재는 성이 있다. 경로가 있다. 메타를 우리말로 옮기면 이전의, 혹은 위의 것이다. 형이상학Metaphysics은 '형상 위의 것'이다. 때로는 앞에 오고, 때로는 뒤에 오고, 혹은 그 위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공유하는 것이다. 메타는 공유된다. 식구들은 성을 공유한다. 그것은 닮음이다. 식구들은 서로 닮았다. 그것은 차원이다. 차원이 같으면 호환된다. 차원은 계급이다. 사장은 사장끼리 대화하고 간부는 간부끼리 직원은 직원끼리 소통한다.


    원래는 성이 없었는데 사유재산이 발생하고 상속권을 다투면서 성이 만들어졌다. 자연의 존재도 성이 있다. 성이 없으면 에너지가 전달되지 않는다. 자연의 성은 밸런스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밸런스 단위가 있다. 밸런스로 직관할 수 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959 결정론과 자유의지 2 김동렬 2024-08-14 976
6958 인공지능 5단계 김동렬 2024-08-14 834
6957 기득권 건드리면 죽는다. 김동렬 2024-08-14 1085
6956 소로스의 재귀성이론 image 김동렬 2024-08-13 972
6955 다르마와 뽕짝 김동렬 2024-08-13 926
6954 빠와 까의 법칙 김동렬 2024-08-13 864
6953 신과 인간 1 김동렬 2024-08-13 814
6952 진보와 진화 1 김동렬 2024-08-12 960
6951 인생의 갈림길 김동렬 2024-08-10 1286
6950 인간이 신이다 5 김동렬 2024-08-08 1726
6949 AI 거품론 명암 김동렬 2024-08-07 1420
6948 이로써 프랑스는 죽었다? 김동렬 2024-08-06 1642
6947 인간이 멍청한 이유 김동렬 2024-08-05 1515
6946 되는 것은 왜 되는가? 김동렬 2024-08-05 1021
6945 안 되는 것은 왜 안되는가? 김동렬 2024-08-04 1226
6944 근본적인 의문 1 김동렬 2024-08-04 987
6943 수학과 환원주의 3 김동렬 2024-08-03 1145
6942 구조의 눈 2 김동렬 2024-08-02 983
6941 인공지능의 특이점 김동렬 2024-08-02 1040
6940 독재자들의 방법 김동렬 2024-08-01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