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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52 vote 0 2024.11.04 (18:27:28)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시몬 드 보부아르는 제자 여러 명을 성착취해서 교사 자격을 짤렸다고 한다. 남편 샤르트르와 관련된 성상납 이야기도 나왔다. 김기덕이냐? 뭐든 후천적 학습으로 결정된다는 사상은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 2의 성에서 비롯되었다.


    남자는 남자로 태어나고 여자는 여자로 태어나고 게이는 게이로 태어난다. 여자가 후천적 학습에 의해 여자가 된다는 말은 게이가 후천적 학습에 의해 게이가 된다는 개독의 주장과 같다. 어쩌다 극우가 되어버렸다. 레즈비언인 개인의 체험이 그러했던 것이다.


    남자 마음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라면 여자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건 대단한 해프닝이다. 어떤 사람의 자기소개에 전 인류가 낚인 셈이다. 게이가 패션업계를 장악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여자뇌와 남자뇌와 게이뇌의 다름을 인정하기다.


    시몬 드 보부아르 주장 - 남자는 여자를 이용한다. 여자는 이용당한다.

    실비안 아가생스키 반론 - 남자도 여자를 이용하고 여자도 남자를 이용한다.


    구조론의 진실 – 남자와 여자가 결합된 가정의 세력에 의지한다. 남자든 여자든 이성과 함께하면 호르몬이 나와서 난폭해지는 지점이 있다. 그것을 성적으로 대상화한다고 표현할 수도 있다.


    대상화가 나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럼 대상화하지 않고 주체로 존중하는 것은 어떤 것이지? 그 부분을 제대로 설명하는 사람을 나는 본 적이 없다. 대개 실존이 어떻고 하며 공허한 관념론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딱 찝어서 그게 정확히 무엇인지 말해봐.


    여자와 남자 이분법으로 바라보는 한 결코 진실에 도달할 수 없다. 남자든 여자든 집단의 세력에 의지하는 게 본질이다. 주체는 남자나 여자가 아니고 세력이다. 이러한 경향은 같은 남자 집단에서도 일어난다. 남자도 셋만 모이면 난폭해져서 무단횡단을 하더라.


    철학자의 어려운 말 – 타자화하지 말고 대상화하지 마라.

    구조론의 쉬운 말씀 – 호르몬 나와서 난폭해진다. 흥분 가라앉히고 진정해라.


    타자화하고 대상화한다는 것은 정확히 말하면 난폭해진다는 것이다. 왜 난폭해질까? 조폭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김지운 감독의 영화 ‘달콤한 인생’에 나오는 대사다. 조폭 형님은 왜 난폭해졌을까? 이는 두목 수컷 침팬지 현상이다.


    수컷 두목 침팬지가 난폭해지는 이유는 스트레스받기 때문이다. 일부 젊은 수컷은 두목과 경쟁하지 않고 원숭이를 사냥하는 무리의 전투추장으로 만족하며 해피한 삶을 보낸다고 한다. 구태여 두목이 될 필요가 없지만, 두목이 되면 스트레스받고 난폭해진다.


    엄밀한 의미로 남자는 여자를 사랑하지 않으며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지 않는다. 사람을 사랑하는 게 아니라 포섭하여 세력화하는 것이다. 남자는 동창회 모임이나 부부동반 모임에 갈 때 세력을 지원해줄 여자가 필요하고 총각은 명절날 집에 가기 싫은 것이다.


    총각 - 언제 장가갈 거냐? 이 질문에 시달린다.

    처녀 - 언제 시집갈 거냐? 이 질문에 시달린다.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 문제가 아니고 사실은 남들은 다들 세력을 이루고 있는데 자신은 혼자라서 무리와 융합되지 못하고 겉도는 것이 문제다. 자기 위치를 찾기 어렵다. 크리스마스이브날 솔로의 소외감 같은 것이다. 그때 받은 상처가 오래 가는 게 문제다.


    거짓 - 명절 때 취직 언제 하냐는 곤란한 질문을 받고 싶지 않다.

    진실 - 명절 때 세력이 없어서 위축된 마음에 후유증이 오래간다.


    사람은 라이선스만 따면 난폭해지는 경향이 있다. 완장만 차면 폭주하는 경향이 있다. ‘똠방각하’라는 드라마가 만들어진 이유다. 검찰도 난폭하고 기레기도 난폭하고 의사도 난폭하다. 결혼하면 오만해진다. 연애 때와 다르잖아. 당연하다. 호르몬이 변했잖아.


    남친이 있는 여자가 남친 없는 여자보다 난폭하다. 혼자일 때는 착한 여자가 남친과 함께 있으면 괜히 모르는 사람에게 시비를 거는 일이 있다. 인간은 무리를 지으면 사나워진다. 남자도 세 명만 모이면 무단횡단을 서슴지 않는다. 여자와 함께 있으면 착해진다.


    여자를 보호해야 하니까. 두목 침팬지가 느끼는 스트레스와 같다. 그러나 고향집에만 가면 남자는 오만해진다. 일단 자리 깔고 눕는다. 집과 일체감을 느껴보고 싶은 것이다. 여자는 벽에 기대어 앉지도 못한다. 자기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 호르몬 때문이다.


    여자 생각 - 남편이 설거지도 안 도와주고 눕는다.

    구조론의 진실 - 집에만 오면 세력본능을 과시하는 호르몬이 나와서 자기도 모르게 건방진 행동을 하게 된다.


    집에 손님만 오면 짖는 개다. 왜 짖을까?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그런다. 그때마다 견주가 안아줘서 학습된 부분도 있지만, 본질은 원래 개가 그런 동물인 게다. 세력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 다섯 살 꼬맹이도 예절을 가르치지 않으면 ‘우리 집에 오지 마.’를 시전한다.


    잘못된 판단 - 남자가 자기 체면 세우는 일에 여자를 이용한다. 친구들 앞에서 큰소리치려고 괜히 심부름을 시킨다.

    구조론의 진실 - 손님이 방문하면 여자와 함께하는 데서 세력을 느끼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겁대가리 상실한다.


    여자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예가 ‘시튼 동물’기에 나오는 늑대왕 로보의 암컷 블랑카 이야기다. 블랑카는 수컷 로보와 함께 있으면 난폭해져서 깝치다가 결국 사람에게 잡혀서 로보까지 죽게 만들었다. 김건희가 윤석열을 죽이는 물귀신 행동이 블랑카 행동이다.


    단순히 뭘 몰라서 혹은 설거지가 힘들어서가 아니라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이다. 다들 어린 시절에 한 번쯤 ‘우리 집에 오지 마.’를 시전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개도 자기 집에서 흥분하고 남의 집이면 얌전해진다. 옳고 그름을 떠나 호르몬 변화를 알아야 한다.


    왜 설거지를 안 도와주냐고 따지면 안 되고 너는 지금 호르몬이 나와서 난폭해져 있다고 말해야 한다. 잔소리하는 시어머니도 역성을 드는 시누이도 호르몬이 나와서 난폭해져 있다. 분명히 정상상태가 아니다. 말로 따지기보다 안아주면 진정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10초간 두 팔 벌려 안아주면 해결된다. 호르몬이 바뀌기 때문이다. 호르몬을 바꾸는 훈련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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