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씨식물과 속씨식물의 문제는
입체로 완전히 내부를 감쌌을 때
회로를 어떻게 연결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예컨데 TV의 회로기판은 평면이지 입체가 아닙니다.
입체가 되면 몸의 성장에 따라 라인을 새로 깔 수 없는 문제가 생기지요.
뇌도 동일한 딜레마를 겪는데 뇌의 해법은 주름을 이용해서 표면적을 늘리는 것입니다.
즉 뇌는 공과 같은 입체꼴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두루마리라는 거지요.
그렇다면 뇌의 일부가 사라졌을 때 오히려 새로 획득된 표면을 따라
새로 라인을 깔기가 쉬워진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진화는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 형태로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플러스는 전혀 없는가?
그건 또 아닙니다.
대진화는 플러스에 의해 일어나고 소진화는 마이너스로 일어납니다.
그러나 플러스는 역시 상부구조의 마이너스에 의해 일어나므로
전체적으로 진화는 언제나 마이너스로 일어납니다.
즉 유전자는 무한복제에 의해 플러스가 되고
그때부터 하나씩 제거하면서 라인을 깔게 되는 거지요.
진화했다는 것은 새로 라인을 깔았다는 건데
요즘은 산에 터널을 뚫어야 도로를 깔 수 있고
재개발을 하더라도 철거반이 먼저 가서 뭔가 제거해야 합니다.
구조는 어떤 둘의 접점이며 접점은 표면에 노출되어 있어야 하며
라인은 표면을 따라 깔아야 하는 것이며
표면에 노출되면 취약해져서 환경변화나 외부작용에 망합니다.
뚜껑을 덮어서 내부로 보내는게 진화인데
즉 아날로그 관계를 디지털 구조로 바꾸는 작업이지요.
이 작업은 여러가지 구조적 모순을 낳기 때문에 각종 꼼수를 쓰게 되는데
뇌의 주름도 그렇게 만들어진 꼼수 중에 하나이고
위장의 융털이나 소장의 구불구불한 라인도
표면적을 최대화 해보자는 노력의 결과입니다.
즉 인체는 체적이 아닌 굉장히 많은 표면으로 되어 있으며
좋은 구조는 외부에 위태롭게 노출되지 않으면서도 표면적을 최대화하는 구조라는 거지요.
이 둘의 논리는 모순되기 때문에 꼼수가 아니고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이 말은 인간의 뇌는 여전히 자원을 최적화 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뇌의 주름은 어설픈 꼼수이고 표면을 차곡차곡 쌓아가면서 라인을 개설하는 방법이 없습니다.
반도체라도 표면을 확보하고 다시 이를 층으로 쌓는 식으로 해야하는데
그 층과 층을 연결하는 부분은 여전히 여러가지 구조적 난점을 발생시킵니다.
아파트라도 엘리베이터의 비효율성이 큰 문제입니다.
고층빌딩은 엘리베이터가 공간을 다 잡아먹습니다.
미래에는 층마다 몇 사람이 대기하고 있는지 인공지능으로 파악해서
하나의 엘리베이터 통로에 여러 대가 동시에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모든 층에 다 서는 완행 엘리베이터지만 사람이 없는 층은 스스로 인식해서 서지 않는 형태.
대신 여러 대가 하나의 통로에 동시에 도착하므로 언제든 대기없이 바로 탈 수 있게.
올라가는 문과 내려가는 문을 따로 만들어서 꼭지까지 갔다가 그대로 내려오는게 아니라
옆칸으로 움직여서 내려오는 형태 말하자면 놀이공원의 대관람차와 같은 구조.
박원순이 이재명을 보고 배워야 하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