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즉흥적이었다거나 김건희 때문이라거나 하는 사람은 위험하다. 그런 사람은 역사책을 한 줄도 안 읽어본 사람이다. 어른들의 대화상대가 될 수 없다. 물론 농담으로는 할 수 있는 말이다. 사랑을 위한 쿠데타. 진지하게 그런 소리 하는 사람은 아구창을 뜯어버려야 한다.


    왜 쿠데타를 할까? 할 수 있으면 한다. 총선 직후부터 쿠데타를 계획했다. 평양의 드론 침투는 계엄상황 유발용이었다. 국군의 날 행사는 쿠데타 연습이다. 우크라이나 참관설은 쿠데타 밑밥깔기다. 총이 손에 쥐어져 있으면 쏴보고 싶은 것은 인간의 타고난 본능이다.


     이명박은 왜 노무현을 죽였지? 그래서 얻은게 뭐야? 죽일 수 있는데 왜 안죽여? 박근혜는 왜 사드배치와 개성공단 철수를 밀어붙였지? 그래서 얻은게 뭐야? 할 수 있는데 왜 안해? 어린아이 손에 칼을 쥐어주면 누군가를 찌르는 것은 무조건이다. 백퍼센트 일어난다.


    플러스 사고.. 그게 무슨 이득이 되지? 뒷감당 어쩌려고?


    사람들이 권력자 입장에서 생각을 안 한다. 일반인의 플러스 사고로는 절대 이해 못한다. 권력자는 위가 없고 아래만 있다. 깔때기 밑으로 미끄러진다. 우리는 중간에 끼어 있는 어중간한 존재이므로 권력자 입장에서 사고하는 마이너스 사고 훈련이 안 되어 있는 것이다.


    본인에게 전혀 이득이 안 되는, 뒷감당이 안 되는 무모한 일은 역사에 무수히 일어난다. 월남 패망때 2년간 9번 일어난 군부 쿠데타처럼 쿠데타를 해서 어쩌겠다는 계획같은 것은 없고 그걸 막을 시스템이 붕괴된 것이다. 로마 군인정치, 고려 무신정치, 중국 5대 10국. 


    바보생각 - 어차피 실패할 쿠데타를 왜? 바보냐? 즉흥적으로? 사랑때문에?

    구조진실 - 쿠데타 막는 장치가 없는데 왜 안해? 내가 안하면 쟤가 하는데?


    그것은 구멍난 물통에서 물이 새듯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물이 새는 것은 마이너스다. 물이 무슨 이득을 바라고 새는게 아니다. 수압 때문이다. 권력을 위하여? 아니다. 의하여다. 무언가 나사가 빠져 있다는 마이너스 사고를 해야 한다. 우리는 나쁜 짓을 못해서 안한다.


    나쁜 짓을 하려고 해도 경찰 때문에. 윗사람 때문에. 가족들 때문에. 친구들 앞에서 개쪽 깔수 없기 때문에 못한다. 그러나 권력의 정점에 서면 그런게 없다. 완벽하게 고립된 장소에서 아무 저항 못하는 약자를 만나면 인간은 극도로 난폭해진다. 많은 백인 노예주들처럼.


    플러스 사고 - 이득을 원하고 계획적으로 행동한다. 

    마이너스 사고 - 시계태엽이 풀리듯이 물리적 압박에 의해 행동한다. 


    남부의 그 많은 백인 노예주들 중에 단 한 명의 착한 사람은 없었다. 남부의 노예제도 지지는 백 퍼센트였다. 악당이 악행을 하는 것은 백 퍼센트다. 그래서 남부는 망했다. 망해도 그런 짓을 한다. 왜? 못하게 말리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유럽 여행하면 지갑 훔쳐간다.


    왜 지갑을 훔치지? 왜 훔치는지 묻지 말고 왜 안훔치는지를 질문하라. 지갑이 테이블에 놓여 있는데 안훔쳐 가겠냐? 3분 안에 테이블 위에 놓인 지갑이나 스마트폰이 사라질 확률은 백 퍼센트다. 애초에 사회구조가 그렇게 세팅되어 있는 것이다. 잃은 넘이 병맛이라고.


    돋보기로 개미를 태워죽이는 꼬마처럼, 병아리를 아파트 베란다에 던지는 초딩처럼 인간은 웃으면서 사악한 짓을 태연하게 한다. 나쁜 짓을 안하는 사람은 할수 없기 때문에 안하는 것이다. 연쇄살인범은 차단장치가 풀렸다. 이미 두 번 살인을 했는데 세 번 못할게 뭐야? 


    한 번 살인하고 그만둔 사람은 많은데 두 번 살인하고 그만둔 사람은 없다고 한다. 문재인 배신, 이준석 배신, 한동훈 배신 세 번 배신했는데 네번을 안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권력을 쥐면 한 번 방아쇠를 당겨보는 것은 필연이다. 민주당은 왜 쿠데타를 안하는 걸까?


    못해서 못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쿠데타 계획 짜면 김민석이 호응해주나? 손발이 안 맞아서 못한다. 국힘당은 왜 쿠데타를 할까? 할수 있으니까 한다. 왜 할 수 있지? 외부에서 들어온 용병이니까.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3적의 공통점은 여의도 출신 정치인이 아닌 거.


    기업인, 공주, 검사다. 외부 용병을 업어왔다. 바그너 그룹의 프리고진은 왜 무리한 쿠데타를 했을까? 용병이니까 쿠데타를 하지. 할 수있는데 그럼 쿠데타를 안하겠냐? 프리고진의 쿠데타 성공 가능성은 몇 펴센트지? 0퍼센트다. 그래도 하잖아. 인간이 그런 동물이다.


    민희진 쿠데타도 비슷하다. 자기만 손해보는 바보짓을 왜 하냐고 안이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사회생활 경험 부족이다.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방시혁과 결혼하지 않는 이상 무조건이다. 정점에 있는 사람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므로 누가 눌러주지 않으면 백퍼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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